아우디·혼다, 같은 마케팅…결과는?, 희비 갈려
아우디·혼다, 같은 마케팅…결과는?, 희비 갈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7.16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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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올해 10여종 신차 투입, 상반기 성장세 7%
혼,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3종 투입 16%↑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독일 아우디와 일본 혼다가 국내 수입차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신차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희비가 갈렸다.

아우디가 10여종에 달하는 신차로 물량공세를 진행했만 상반기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반면, 혼다는 전략 모델 3종을 투입하면서 한일경제갈등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아우디부문은 1만798대를 팔아 전년 동기(1만71대)보다 판매가 7.1% 늘었다.

아우디부문은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판매가 113.9%(1만1930대→2만5513대) 급증했다. 같은 해 모두 21종의 신차를 투입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해서다.

아우디부문은 올해 1월 고성능 스포츠카 ‘R8 V10 퍼포먼스’부터 이달 초고성능 중형 세단 ‘RS 5 스포트백’ 등 모두 11종의 신차를 국내 쏟아 부었지만, 신차 효과를 전혀 내지 못했다. RS 5 스포트백. 사진=아우디부문
아우디부문은 올해 1월 고성능 스포츠카 ‘R8 V10 퍼포먼스’부터 이달 초고성능 중형 세단 ‘RS 5 스포트백’ 등 모두 11종의 신차를 국내 쏟아 부었지만, 신차 효과를 전혀 내지 못했다. RS 5 스포트백. 사진=아우디부문

이를 감안해 아우디부문은 올해 1월 고성능 스포츠카 ‘R8 V10 퍼포먼스’부터 이달 초고성능 중형 세단 ‘RS 5 스포트백’ 등 모두 11종의 신차를 국내 쏟아 부었다.

다만, 올해 아우디부문은 신차 효과를 전혀 내지 못했다. 지난해 21종의 신차로 100% 이상 판매가 증가한 점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실제 아우디부문은 올해 신차를 앞세웠지만, 5월 판매는 229대에 그쳐 전년 동월(2178대)보다 89.5% 급감했다. 아우디부문 판매가 3자리수로 감소한 것은 지난해 2월(535대)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아우디부문의 6월 판매 역시 1848대로 전년 동월(3401대)보다 45.7% 줄었다.

이와 관련, 아우디부문 관계자는 “독일 본사의 요청에 따른 차량 점검으로 일시적인 출고 지연이 나타나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혼다는 신형 전략 모델로 한일경제갈등에 따른 약세를 올해 상반기 완전히 극복했다.

혼다코리아는 상반기 1687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16.1%(234대) 판매가 크게 늘면서, 아우디부문의 성장세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혼다코리아는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 성장세(15.2%)도 앞질렀다.

올해 2월 혼다코리아가 국내외 인기 모델인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의 하이브리드 트림에 밴 오딧세이를 선제적으로 투입해서다.

올해 혼다코리아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CR-V 하이브리드. 사진=정수남 기자
올해 혼다코리아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CR-V 하이브리드. 사진=정수남 기자

이로 인해 혼다코리아는 1월 192대 판매에서 3월 333대, 5월 402대 판매로 1월보다 각각 73.4%, 109.4% 판매가 급증했다. 6월 판매는 물량 공급부족으로 305대 판매로 58.9% 성장하는데 그쳤다.

혼다코리아의 신차 전략이 아우디의 무분별한 신차 전략과 상반된 결과를 초래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를 감안해 혼다코리아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대(對) 고객 시승이벤트를 마련하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승이벤트는 이달 전국 혼다전시장에서 펼쳐지며, 고객은 이들 3종의 모델을 체험할 수 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올해 선보인 신차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는 저력이 있는 모델”이라며 “앞으로 하이브리드 등 라인업을 확대해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2008년 사상 처음으로 국내 수입차 연간 판매 1만대를 개척했으며, 2019년 7월 한일경제갈등이 불거지기 직전인 같은 상반기 판매는 전년동기보다 94.4%(2924대→5684대)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22% 역성장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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