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올해 사상최고 실적 탄력… 업계 최초 LPDDR5X D램 개발
삼성電, 올해 사상최고 실적 탄력… 업계 최초 LPDDR5X D램 개발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1.11.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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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5G 서비스에 최적…고성능·고용량·저전력 구현
기존 제품比 속도 1.3배, 소비 전력 효율 20% 개선 등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삼성전자가 LPDDR5X를 업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에 성큼 다가선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203조3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27조7838억원)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매출은 종전 사상 최대인 2018년(243조77141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만 분기 최대인 7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서다.

삼성전자의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37조7671억원으로 전년동기(26조9469억원)보다 40.2% 급증하면서, 기존 사상 최고인 2018년(58조8867억원)의 64%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다소 갈 길이 멀지만, 3분기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전년 동기(5조5400억원)보다 5조원 이상 많은 10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점을 고려하면 올해 사상 최고 영업이익도 가능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LPDDR5X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LPDDR5X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사진=삼성전자

대부분 기업이 연말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 지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가 14나노 LPDDR5X을 통해 향상된 속도, 용량, 절전 등을 구현한 점도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에 긍정적이다.

LPDDR5X의 동작 속도는 현존하는 모바일 D램 중 가장 빠른 최대 8.5Gbps로 이전 세대 제품인 LPDDR5의 동작 속도(6.4Gbps)보다 1.3배 빠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업계 최선단 14나노 공정을 적용해 용량과 소비전력 효율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현했다. 실제 이번 제품은 선단 공정 적용을 통해 기존 LPDDR5보다 소비전력 효율이 20% 개선됐다.

이 제품은 5G, 인공지능(AI), 가상세계(메타버스)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미래 첨단 산업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세계 최초 8Gb LPDDR5 D램을 개발한데 이어, 이번 LPDDR5X를 통해 모바일 D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LPDDR5X의 단일칩 용량을 16Gb으로 개발하고 모바일 D램 단일 패키지 용량을 최대 64GB까지 확대해 5G 시대 고용량 D램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선보인 EUV(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업계 최선단 14나노 D램과 함께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견인한다는 게 삼성전자 복안이다.

황상준 삼성전자 전무는 “올해 말부터 주요 정보통신(IT) 고객과 기술 협력을 통해 고객의 차세대 기술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최근 증강현실, 메타버스, AI 등 고속으로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첨단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LPDDR5X가 실적 제고와 함께 시장 선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성능과 전력 효율 개선을 통한 첨단 모바일 D램 제품군을 확대하고, 고급 D램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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