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체질개선’…국내외 시장경쟁력 강화
유통가 ‘체질개선’…국내외 시장경쟁력 강화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1.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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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본사 조직개편…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롯데유통사업본부, ‘롯데피플네트웍스’로 사명 변경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유통업계가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외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로고=CJ제일제당
로고=CJ제일제당

4일 CJ제일제당은 K-식품의 영토확장을 가속하기 위해 본사를 글로벌 헤드쿼터(HQ)와 한국 식품사업으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HQ에는 마케팅, 연구개발(R&D), 생산 등의 주요 기능을 편제한다. 마케팅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메가 트렌드를 분석·전파하고, 생산은 제조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해외 생산기지에 이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글로벌 HQ 산하에 식품성장추진실을 신설해 만두·치킨·김치 등 6대 글로벌 전략제품을 대형화한다. 이를 위해 조직 내에 흩어져 있던 GSP 조직을 모았다.

식품성장추진실 산하 전략기획 1·2 담당은 미주, 아태, 유럽 등 권역별 성장 전략기획뿐만 아니라 식물성 식품 사업, 스타트업 투자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을 맡게 된다.

기존에 본사가 해외법인 지원과 국내 사업을 모두 총괄했다면 앞으로는 한국총괄이 별도로 조직돼 국내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한국총괄 산하에는 식품영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B2B 사업본부, 한국생산본부, 한국R&D센터 등이 배치된다. 한국총괄의 수장은 CJ제일제당의 시장지위 확보에 기여한 김상익 전 식품사업운영본부장이 맡는다.

해외 권역별 추진 전략도 구체화됐다. K-식품의 불모지로 불리던 유럽에 아시안 푸드와 K-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등 기회 요인이 많은 상황을 감안해 올해 상반기 영국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한식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유럽 국가에서는 대형마트에 ‘매장 내 매장’ 형태인 ‘비비고 투고’ 매장을 운영,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나갈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루마니아 까르푸 매장에 비비고 투고 1호점을 개점했다.

이밖에 미국에서는 K-식품 세계화를 위해 비비고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중국은 만두와 치킨, 상온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중심으로 MZ세대들의 활발한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온라인 채널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은 ‘미초’와 ‘비비고’ 브랜드 대형화를 목표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베트남은 김치와 가공밥, K-소스에 집중하면서 현지 생산기지를 통해 동남아·호주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조직 구조를 다국적 기업 수준에 걸맞게 진화시켜왔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해외 사업의 추진력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종합식품회사의 비전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유통사업본부는 2022년부터 ‘롯데피플네트웍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업 강화에 나섰다.

로고=롯데피플네트웍스
로고=롯데피플네트웍스

1983년 그룹 식품사 통합판촉관리 상승효과(시너지)를 내기 위해 설립된 롯데유통사업본부는 지난 38년간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의 판촉사원을 관리하며 유통 점포 내 제품 진열 및 홍보 업무를 담당해왔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는 롯데푸드, 롯데네슬레코리아까지 관리 영역을 확대해 식품 4개사 통합인력운영의 시너지를 대폭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종합 인력공급 및 관리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적극적인 사업영역의 확대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용기 롯데피플네트웍스 대표는 “새로운 사명은 사람과 고객을 연결한다는 업의 본질적 가치를 담았다”며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질개선 및 과감한 혁신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증대시키는 종합인력관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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