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실외서 마스크 벗는다”
“내주부터 실외서 마스크 벗는다”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04.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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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50인 이상 모임에선 ‘착용’
어르신 등 고위험군 관리 강화…김 총리 “개인방역수칙 준수 당부”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내달 2일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마스크 착용 지침 변경을 발표했다.

내달 2일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29일 마스크 착용 지침 변경을 발표했다. 사진=신광렬 기자
내달 2일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29일 마스크 착용 지침 변경을 발표했다. 사진=신광렬 기자

김 총리는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방역과 의료상황은 확실한 안정세”라며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오미크론 정점 직후 또는 1개월 전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특별한 문제없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해제할 시점이 됐음을 강조했다.

현재 방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 검토 과정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총리실을 향해 물밑으로 수 차례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총리 측은 그대로 발표를 강행했다.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5월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겠다며 현시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반대했다.

정부는 또 방역규제 완화와 동시에 어르신 등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는 강화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혈액암이나 장기 이식으로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어 예방접종을 통한 항체형성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예방용 항체 치료제를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제 해제로 인한 방역의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국민들의 자율과 책임에 입각한 방역 노력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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