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야, 지켜줄게’…친환경 경영 강화
‘지구야, 지켜줄게’…친환경 경영 강화
  • 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8.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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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구성원과 자녀들 함께 ‘깨끗한 지구 만들기’ 나서
‘커피 찌꺼기도 자원’…현대제철, 축사악취저감에 활용
CJ온스타일, ‘ESG 소비 생태계’ 구축…협력사 지원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을 통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실천에 나서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행복어린이집 원아와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 친환경 문화 확산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축사 악취 저감 기술 개발에 앞장선다. 또 CJ온스타일은 친환경 경영과 상생경영에 나서며 ESG 소비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SK행복어린이집 원아와 학부모들이 함께 청계천 일대에서 쓰레기를 줍는 ‘산해진미’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행복어린이집 원아와 학부모들이 함께 청계천 일대에서 쓰레기를 줍는 ‘산해진미’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회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내 ‘SK행복어린이집’ 원아들과 학부모(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구성원)들이 청계천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K행복어린이집은 올해 6월부터 매주 하루를 ‘플로깅 데이’로 지정해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플로깅 활동은 SK이노베이션 ‘산해진미(山海眞美)’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이다. 산해진미 캠페인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쓰레기로부터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으로(眞) 아름다운(美) 지구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행복어린이집은 어린이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부모님과 함께 배우고 나아가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폐플라스틱과 비닐과 같은 쓰레기를 줍기도 하고, 분리수거에 대한 방법을 배우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학습한다.

이현주 SK행복어린이집 원장은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행동을 꾸준히 실천해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가정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로 또 하나의 성과를 거뒀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로 또 하나의 성과를 거뒀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로 또 하나의 성과를 거뒀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과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는 지난달 인천시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축사 악취저감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커피박’은 커피찌꺼기를 말하는 것으로, 최근 커피박의 다양한 활용도가 확인되면서 지난 3월에는 환경부로부터 순환자원으로 인정받는 등 커피박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로 처리한 커피박을 축사에 적용할 경우 기존 축사 악취를 최고 95%까지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실증 연구에 다량의 커피박이 필요했던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인천시와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통해 수거된 커피박을 공급받음으로써 후속 연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은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과 함께 이달 12일까지 인천 소재 커피박 재활용 우수기업을 공모해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생활쓰레기에 불과했던 커피박은 이제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대표적인 자원순환기업인 현대제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우리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은 고객의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며 협력사 상생 경영을 강화하는 신제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고객의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며 협력사 상생 경영을 강화하는 신제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오덴세 ‘리유저블컵’.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은 고객의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며 협력사 상생 경영을 강화하는 신제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오덴세 ‘리유저블컵’.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은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모두 담은 우수한 품질의 신상품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소비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CJ온스타일 대표 다이닝키친 브랜드인 오덴세는 친환경 리유저블컵을 최근 출시했다. 바이오플라스틱 전문 개발사 ‘에코매스’가 사탕수수를 이용해 만든 바이오PE(폴리에틸렌) 소재로 제조해 환경표지 사용과 환경호르몬 미검출(BPA free)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오덴세 리유저블컵(다회용컵)은 반영구 재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튼튼하며 100% 재활용 처리까지 가능해 폐기 시에도 부담이 없다. 뜨거운 음료를 담을 때 사용하는 컵 슬리브는 면 소재이며 패키지 박스 또한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소재 얼스팩으로 제작했다.

이와 함께 CJ온스타일은 협력사의 친환경 제품 개발과 판매 촉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2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며 생활용품 카테고리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생활공작소’는 CJ온스타일의 협력사 연구개발(R&D) 지원 제도를 통해 기존 인기 상품인 ‘핸드워시’에 ESG 컨셉을 적용한 3리터짜리 대용량 패키지를 개발했다. 동일한 용량을 12개로 나눈 기존 제품(250㎖) 대비 플라스틱을 약 90% 절감할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신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출시 첫 2주간 단독 판매했으며 모바일 앱에서 지속 판매할 예정이다.


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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