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철강사’ 현대제철, ESG 활동에 ‘온 힘’
‘친환경 철강사’ 현대제철, ESG 활동에 ‘온 힘’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10.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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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대제철이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 구축과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이를 위해 활발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걸음기부를 통한 임직원 사회공헌사업부터 커피박(커피찌꺼기)의 재활용, 어린이를 위한 ‘친환경 제철소’ 체험관 운영 등 사업 내용도 다양하다.

현대제철의 임직원 사회공험 캠페인 ‘걸음More 마음More’ 홍보 포스터. 이미지=현대제철
현대제철의 임직원 사회공험 캠페인 ‘걸음More 마음More’ 홍보 포스터. 이미지=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지난달 9월 19일~30일까지 12일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걸음More 마음More’ 캠페인을 실시했다.

걷기운동 장려로 임직원들의 건강도 챙기고 늘어난 걸음만큼 차량 탑승을 일부 감소시켜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자는 취지로 진행한 캠페인이다.

현대제철은 이 캠페인 기간 적립된 임직원의 걸음이 총 1억보까지 모이면 푸르메재단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이동편의 보조기구’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현대제철은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진행, 또 하나의 성과를 거뒀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로 또 하나의 성과를 거뒀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로 성과를 거뒀다. 사진=현대제철

이를 위해 현대제철과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는 지난 8월 인천시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축사 악취저감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힘을 모았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로 처리한 커피박을 축사에 적용할 경우 기존 축사 악취를 최고 95%까지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커피박은 좁고 밀집된 농촌환경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축사 악취 민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되고 있다.

현장 실증 연구에 다량의 커피박이 필요했던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인천시와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통해 수거된 커피박을 공급받음으로써 후속 연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커피박은 커피찌꺼기를 말하는 것으로, 연간 약 15만톤의 커피 원두가 수입돼 그중 0.2%만이 커피를 추출하는데 사용되고 나머지 99.8%가 생활폐기물로 버려져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커피박의 다양한 활용도가 확인되면서 지난 3월에는 환경부로부터 순환자원으로 인정받는 등 커피박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생활쓰레기에 불과했던 커피박은 이제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대표적인 자원순환기업인 현대제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우리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어린이를 위한 친환경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9월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서울점을  새단장하고, 어린이들에게 철의 친환경성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

현대제철이 어린이들에게 철의 친환경성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알리는 ‘친환경 제철소’를 글로벌 키자니아 서울점에 새롭게 개장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서울점을  새단장하고, 어린이들에게 철의 친환경성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사진=현대제철

키자니아는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로, 국내에는 서울과 부산에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키자니아와 제휴를 맺고, 내진 철강재 등의 신소재를 개발·실험하는 철강 연구원 체험 코너 ‘철강 신소재 연구소’를 운영해왔다.

이번에 재개장한 ‘친환경 제철소’는 철의 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을 직접 만져보는 기존의 체험 수준을 넘어 철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제철소’는 친환경 차체 연구 구역, 주행 테스트 구역, 철강 컨트롤 센터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철의 우수성과 친환경성을 설명 받고 철 역할을 하는 클레이로 차체를 만들어 무게를 재보는 친환경 차체 연구, 만들어진 차체를 미니카에 입혀 트랙을 달리게 하는 주행 테스트, 클레이 차체를 제거한 후 모형 전기로에 투입해 재활용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철강 컨트롤 센터 등을 차례로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현대제철 자원순환시스템 이미지를 한 눈에 보여주며 철의 순환과정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철강 산업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철강 연구원이라는 진로도 탐색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우리 생활 곳곳에 쓰이고 있는 철강 소재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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