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현대인프라코어, 매출 1조2천878억원·영업이익 1천526억원
[이지경제=최준 기자] 신흥국들의 건설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달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1조183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7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과 제품 MIX 개선, 수익성 향상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했다.
지역별 사업실적을 살펴보면 중국 시장은 매출이 전년대비 49% 감소했지만 북미, 유럽, 신흥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성장이 확대해 전체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북미 매출은 이번 분기에서 25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4% 올랐다. 이는 분기 전체 매출 비중 25%를 차지하는 수치다.
유럽시장 역시 인프라 수요 지속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1091억원을 기록했다. 직수출 신흥시장에서는 원자재 채굴용 장비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10% 늘어난 35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HD현대건설기계는 향후에도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시장의 경우 인프라 관련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중대형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역시 1분기 실적 내용을 공시했다.
1분기 실적 매출은 1조2878억원, 영업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2%, 영업이익 4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흥, 선진시장(북미, 유럽)의 성장세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영업이익 또한 가격 인상 및 수익성 개선과 함께 엔진사업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5% 성장했다. 1월 론칭한 신규 브랜드 ‘DEVELON’(디벨론)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건설기계 사업실적을 살펴보면 신흥시장은 중동, CIS, 라틴아메리카 등 자원국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25% 매출을 올렸다. 선진시장 매출은 인프라 및 렌탈 수요 증가와 라인업 다변화를 통한 신규 수주 효과로 14.3% 증가했다.
중국시장 매출이 경기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은 상승했다. 실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은 2020년 45.5%에서 이번 1분기 9%까지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선진시장은 22.7%에서 35%로 성장했고 신흥시장 역시 17%에서 56%로 상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