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흥시장 확대에 국내 건설기계 시장 ‘방긋’
해외 신흥시장 확대에 국내 건설기계 시장 ‘방긋’
  • 최준 기자
  • 승인 2023.04.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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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1분기 매출 1조183억원·영업이익 800억원
H현대인프라코어, 매출 1조2천878억원·영업이익 1천526억원
토네이도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미국 테네시주 샘버그 지역 피해 복구 작업에 투입된 HD현대건설기계 21톤 굴착기 모습. 사진=HD현대
토네이도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미국 테네시주 샘버그 지역 피해 복구작업에 투입된 HD현대건설기계 21톤 굴착기 모습. 사진=HD현대

[이지경제=최준 기자] 신흥국들의 건설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달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1조183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7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과 제품 MIX 개선, 수익성 향상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했다.

지역별 사업실적을 살펴보면 중국 시장은 매출이 전년대비 49% 감소했지만 북미, 유럽, 신흥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성장이 확대해 전체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북미 매출은 이번 분기에서 25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4% 올랐다. 이는 분기 전체 매출 비중 25%를 차지하는 수치다.

유럽시장 역시 인프라 수요 지속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1091억원을 기록했다. 직수출 신흥시장에서는 원자재 채굴용 장비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10% 늘어난 35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HD현대건설기계는 향후에도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시장의 경우 인프라 관련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중대형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디벨론 휠로더 모델.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휠로더 모델.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 역시 1분기 실적 내용을 공시했다.

1분기 실적 매출은 1조2878억원, 영업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2%, 영업이익 4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흥, 선진시장(북미, 유럽)의 성장세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영업이익 또한 가격 인상 및 수익성 개선과 함께 엔진사업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5% 성장했다. 1월 론칭한 신규 브랜드 ‘DEVELON’(디벨론)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건설기계 사업실적을 살펴보면 신흥시장은 중동, CIS, 라틴아메리카 등 자원국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25% 매출을 올렸다. 선진시장 매출은 인프라 및 렌탈 수요 증가와 라인업 다변화를 통한 신규 수주 효과로 14.3% 증가했다. 

중국시장 매출이 경기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은 상승했다. 실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은 2020년 45.5%에서 이번 1분기 9%까지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선진시장은 22.7%에서 35%로 성장했고 신흥시장 역시 17%에서 56%로 상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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