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자동차업계,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 대책 마련 나서
보험·자동차업계,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 대책 마련 나서
  • 최준 기자
  • 승인 2023.05.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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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어린이 피해자 9만1천977명, 전년比 7%↑
급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어린이날 발생 빈도 높아
어린이날 피해자 수, 주말일평균 피해보다 45% 많아
올 3월 서울 한 초등학교 앞에서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법규 위반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 3월 서울 한 초등학교 앞에서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법규 위반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최준 기자] 보험업계와 자동차업계가 어린이날 주중을 맞아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 간 자동차보험 어린이(만 12세 이하) 사고피해 현황을 분석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분석 내용을 보면 지난해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9만1977명으로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코로나19 영향이 점차 완화하고 대부분 교육기관이 전면 등교로 전환되면서 어린이 피해자 수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전체 자동차 사고는 대체로 가을에 많고 봄에 적게 발생하는 특징을 보였다. 하지만 어린이 피해자 비중은 5월과 8월에 집중됐다. 어린이 피해자 41.2%는 주로 주말에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날 당일 어린이 피해자 수는 평상시 주말의 일평균 피해자 수보다 4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린이는 보행 중 사고가 많은 특성상 횡단보도사고와 음주운전사고 구성비가 전체 피해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 1학년 피해자가 가장 많았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감소했다. 3~4학년의 경우 횡단보고 사고가 높게 나타났다.

차량에 탑승한 어린이 중상사고 피해자 10명 중 3명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상 어린이 보호를 위한 안전운전 기준 및 처벌이 강화된 이후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안전한 등굣길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침수된 도로에서 어린이보호차량이 물살을 가르며 운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침수된 도로에서 어린이보호차량이 물살을 가르며 운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등굣길을 조성하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6월9일까지 어린이 통학차량 무상점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차량 진단 점검 서비스 ▲소모품 교환 및 보충 서비스 ▲실내 향균 서비스 무상 제공 등이다.

이번 무상점검 캠페인은 어린이집·초등학교 통학차량으로 현대차 스타렉스, 스타리아, 카운티/에어로 타운 등 중·대형 버스를 사용 중인 고객이 대상이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고객은 이달 8일까지 캠페인 신청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접수하면 캠페인 기간 동안 각 지역 시도교육청 또는 현대차 하이테크센터 등 별도 점검 장소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첫 봄인 만큼 고객들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이번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학교와 아동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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