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의료교육·AI 헬스케어…KT, ‘디지털 의료’ 확산 박차
베트남 의료교육·AI 헬스케어…KT, ‘디지털 의료’ 확산 박차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6.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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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동아ST와 맞손…베트남에 K-의료 지식 전파
의료 지식 공유 플랫폼 운영하는 동아ST와 협력

KT 식이관리 솔루션, AI 품질 테스트 인증 획득
​​​​​​​AI 영상기술로 사진 속 음식 종류·영양성분 인식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KT가 디지털 의료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의대병원에서 환자가 KT의 비대면 관리 서비스 앱 ‘닥터어라운드’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KT
‘베트남 하노이의대병원에서 환자가 KT의 비대면 관리 서비스 앱 닥터어라운드’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KT

KT는 14일 동아ST와 베트남 의료진 대상 의료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KT는 7월 출시를 목표로 베트남 의료진에게 한국의 의료 기술을 전파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동아ST는 이 플랫폼을 위한 의료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KT의 신규 자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동아ST는 국내에서 의료 지식 공유 플랫폼 ‘메디플릭스’를 운영하고 있다. ‘메디플릭스’는 국내 명의들의 진료 노하우와 환자 치료 경험, 각종 질환의 최신 동향 등의 콘텐츠와 국내외 학술행사의 온라인 라이브 송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KT의 의료교육 플랫폼은 베트남어를 기반으로 ▲진료과별 한국 ‘명의’의 최신 지견 강의 ▲웨비나 ▲강사와의 1:1 Q&A ▲현지 오프라인 세미나·교육 안내 ▲오프라인 세미나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KT는 베트남 현지 병원과의 온·오프라인 공동 세미나 추진을 협의 중이다.

플랫폼 개발을 위해 KT는 국내에서 이른바 ‘5대 병원’ 출신 의료진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현지 수요에 맞는 커리큘럼을 기획하고 강의 제작과 콘텐츠 수급에 참여하고 있다.

이달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023 한-베트남 의료AI 및 DX 협력 포럼’에서 KT는 이 의료교육 플랫폼을 소개해 베트남 의료진의 관심을 모았다. 현장에서 소개된 콘텐츠에는 동아ST가 제공한 종양치료 분야 명의 강의 영상들이 포함됐다.

임승혁 KT 헬스케어사업단장(상무)는 “KT가 베트남에서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 의료 향상에도 기여할 부분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국내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동아 ST와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동아 ST 대표는 “메디플릭스 내 의료 지식 콘텐츠를 통해 K-의료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의료 교육뿐만 아니라 의료DX사업에서도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상호 시너지가 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AI(인공지능) 기반 식이관리 솔루션 ‘AI 푸드 태그(Food Tag)’로 한국인공지능인증센터(KORAIA CC)의 AI 품질/테스트 인증을 획득했다.

KT 직원이 ‘AI 푸드 태그’ 솔루션의 인증서를 들고 있다. 사진=KT
KT 직원이 ‘AI 푸드 태그’ 솔루션의 인증서를 들고 있다. 사진=KT

‘AI 푸드 태그’는 AI 영상 기술로 사진 속 음식의 종류를 인식한 후 영양성분 등을 분석해 정밀한 영양 관리를 돕는 식이관리 솔루션이다.

KT의 AI 영상 기술은 레이블이 없는 대용량 이미지 데이터로 학습한 사전학습 모델이 적용돼 비슷한 색과 모양의 다양한 음식 종류를 인식할 수 있다.

한국인공지능인증센터는 AI 사업과 기술에 대한 질적 수준을 보증해 산업지능화를 구현하기 위해 8가지 인증을 시행한다. 이중 AI 품질/테스트 인증에서는 개발한 AI 모델의 검증 데이터와 모델 성능의 유효성 등을 검증한다.

KT의 ‘AI 푸드 태그’ 솔루션은 AI 품질/테스트 인증 과정에서 1000종의 음식 이미지를 약 96%의 정확도로 분류했다. 음식 종류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음식의 영양성분과 칼로리 정보도 분석해 제공하므로,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의 식단을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KT는 ‘AI 푸드 태그’ 솔루션을 다양한 의료 파트너사와 함께 참여 중인 ‘연속 혈당 및 라이프로깅 기반 당뇨 관리 XR트윈 기술개발' 국책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당뇨 환자가 쉽고 편리하게 식단을 관리하도록 돕고, 당뇨 환자를 위한 디지털치료제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장(상무)는 “AI 푸드 태그 솔루션이 공인인증기관에서 AI 모델의 성능을 인정받은 만큼 당뇨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T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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