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주방·배송 등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로봇’
서빙·주방·배송 등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로봇’
  • 최준 기자
  • 승인 2023.06.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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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우수사원 ‘로봇강국 日해외연수 프로그램’ 진행
알지티, 국내외 활용 토털솔루션 서비스로 경쟁력 확보
TK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배송로봇 융합서비스 맞손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이 일본 도쿄의 페퍼 팔러 카페에서 서비스 로봇 이용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일본 카페에서 서비스 로봇 이용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지경제=최준 기자] 최근 국내기업들이 자동화 솔루션과 로봇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부터 7월14일까지 자체 기준을 통해 선발한 18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우수사원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사업부의 직원들이 각기 다른 시각으로 선진기술을 도입한 일본의 문화를 체험하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직원들이 로봇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는 일본 내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기업들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자사의 신사업 인사이트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직원들은 일본 통신기업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프트로보틱스가 운영하는 페퍼 팔러 카페와 의료에서 로보틱스까지 각종 혁신기업이 모여 활발한 협업을 전개하는 하네다 이노베이션 시티 등을 방문해 생생한 서비스 현장을 확인했다.

페퍼 팔러 카페는 페퍼라는 이름의 로봇들이 카메라와 스피커로 손님의 얼굴과 음성을 인식하고 메뉴를 추천해준다. 또 주문한 음식을 고객의 자리까지 운반하는 서비와 자동 운전 기술을 활용해 살균청소를 하는 위즈라는 로봇도 고객을 맞이한다.

하네다 이노베이션 시티는 운전사가 없는 자율주행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버스는 카메라를 탑재해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고 특정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LG유플러스도 최근 로봇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서빙로봇 출시를 통해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입했다. 향후 서빙로봇 외에도 물류, 안내, 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사 직원들의 창의성 향상을 돕고 나아가 혁신적인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알지티가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 사진=알지티
알지티가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 사진=알지티

서비스로봇 토털 솔루션 기업 알지티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 영역을 강화한다.

2018년 국내기술력으로 처음 서빙로봇 시장을 연 알지티는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주방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로봇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빙로봇 개발 및 유통기업 이미지에서 나아가 국내외에서 활용되는 토털 솔루션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알지티는 2019년 주방로봇 전문 프랜차이즈 등에 솔루션을 처음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각각의 기능을 별도로 수행해야 하는 로봇의 하드웨어적인 단점을 솔루션을 통해 보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례로 주방로봇으로 쓰이는 로봇팔의 경우 소비자가 주문한 음식에 따라 각기 다른 조리 동작 버튼을 눌러줘야 하는 불편함을 알지티 로봇 자동화 솔루션으로 자동 수행되도록 시스템을 보완해준다. 

로봇 간 연동도 간편하다. 조리가 끝나면 서빙로봇이 조리 완료 시점에 조리 공간으로 다가와 음식을 받고 테이블로 서빙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알지티 관계자는 “협동 로봇들이 서비스산업에서 사용되는 순간 별도로 요구되는 자동화 영역이 있는데 알지티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이를 해결할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며 “서비스로봇 토탈 솔루션 기업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져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TK엘리베이터-로보티즈 업무협약식. 사진=TK엘리베이터
TK엘리베이터-로보티즈 업무협약식. 사진=TK엘리베이터

TK엘리베이터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TK엘리베이터 본사에서 로보티즈와 엘리베이터·배송로봇 연동 융합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호 연동이 가능한 승강기 및 배송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서비스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를 통한 서비스 공동사업 기회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협약 상대인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2019년 자율주행 로봇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바 있다. 호텔과 병원 등에서 물품을 배송하는 실내 자율주행로봇 집개미를 비롯해 실외 자율주행로봇 일개미와 라스트 마일 배송을 책임지는 실외배송로봇 일개미를 공급하고 있다.

서득현 TK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이제 엘리베이터에 사람뿐 아니라 로봇도 함께 타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중요한 시기에 로봇 전문업체와 깊이 있는 협업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TK엘리베이터와 로보티즈는 올해 11월 예정된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협업의 결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TK엘리베이터는 2021년 승강기엑스포에서 배송로봇이 엘리베이터에 탑승 가능한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공개했다. 전시를 통해 한층 진화한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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