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최준 기자] 국내 인테리어업계가 3D플랫폼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반 조성 일환으로 제품과 설계정보의 디지털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도입한다. 올 9월까지 제품 및 설계 데이터베이스를 하나로 통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프랑스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인 '다쏘시스템'에서 개발했다. 회사 측은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도입을 통해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및 설계, 연구개발에 이르는 다양한 업무와 복합적인 프로젝트 추진 효율 향상 등으로 품질 고급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향후 신규 플랫폼을 활용해 내년까지 ERP(전사자원관리)와 도면관리 시스템 연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플랫폼 공급을 통해 국내 홈·라이프스타일 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첨단 플랫폼 도입으로 임직원에게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고품질의 가구·인테리어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 인테리어 솔루션 개발기업 아티코디자인은 입체적인 공간감과 실제감을 느낄 수 있는 3D 공간디자인 솔루션 ‘메타디자인하우스’를 출시한다.

메타디자인하우스는 자체 개발한 3D 인테리어 솔루션으로 AI(인공지능)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디자인을 생성한다.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용자가 직접 자기 집을 인테리어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티코디자인은 20년이 넘는 인테리어 전문 플래그쉽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3D공간 인테리어 솔루션 분야에서 2023 벤처기업협회 추천 스타트업 30개사로 선정됐다.

메타디자인하우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사용자가 상상만 했던 주거공간을 5분 이내에 제공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주거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직접 업체를 방문해 견적을 내고 2~3주에 걸쳐 인테리어 공간 디자인을 제공받았다.

또 공간디자인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해 전문 디자이너 1:1 맞춤 컨설팅 연계도 제공한다.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 공간디자인 서비스다. 자기 집 도면으로 실제 집을 3D 가상공간에 생성해 사용하던 가구를 활용하고 디자인된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추천한다.

김의현 아티코디자인 대표는 “향후 메타디자인하우스는 기존 스케치업이나 3D MAX를 대체할 수 있고 일반 고객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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