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이치텔레콤·e&·싱텔…글로벌통신 4社 ‘AI 원팀’ 출범
SKT·도이치텔레콤·e&·싱텔…글로벌통신 4社 ‘AI 원팀’ 출범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7.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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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중동 잇는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 결성
핵심 AI 역량 기반 ‘텔코 AI 플랫폼’ 공동 개발‧서비스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전세계 12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힘을 모아 AI 시대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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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중동 잇는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이 출범했다.  사진=SKT

SKT,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서울에서 원팀으로 뭉쳤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27일 서울 워커힐에서 최태원 회장과 SKT 유영상 사장을 비롯해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글로벌 통신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CEO 서밋’을 열고 현장에서 SKT,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이치텔레콤은 독일, 미국 등 전세계 12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통신기업 중 하나다. 이앤(e&)그룹 역시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쳐 16개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CT 기업이다. 싱텔은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21개국에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등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 대표 통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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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중동을 잇는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이 출범했다.  사진=SKT

이들 4개 통신사의 가입자만 전세계 약 12억1000만명에 이른다. SKT 3100만명, 도이치텔레콤 2억4500만명, e& 1억6400만명, 싱텔 7억7000만명(각 사 발표기준) 등이다.

최태원 회장이 주재하는 이번 서밋에는 도이치텔레콤의 부회장 ‘클라우디아 네맛(Claudia Nemat)’, 중동의 대표적인 통신사 e&그룹의 CEO ‘하템 도비다(Hatem Dowidar)’, 싱텔 그룹 CEO ‘위엔 콴 문(Yuen Kuan Moon)’ 등 최고 경영진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서밋에서 SKT, 도이치텔레콤, e&, 싱텔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AI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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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중동 잇는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이 출범했다.  사진=SKT

이에 따라 4社는 가정 먼저 각 사의 핵심 AI 역량을 기반으로 ‘텔코 AI 플랫폼(Telco AI Platform)’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텔코 AI 플랫폼’은 향후 각 통신사별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기 위한 핵심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공동 구축을 포함해 새로운 AI 서비스 기획에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각 통신사는 거대 플랫폼 개발에 따로 시간과 비용을 쏟지 않는 대신 공통 플랫폼 위에서 AI 서비스를 유연하게 현지화 및 고도화 해 고객의 사용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4社는 텔코 AI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해 신규 투자, 공동 R&D 등 분야별 논의를 위한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또 각 국가별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퍼블리싱, 버티컬 서비스 제휴, 마케팅 운영 등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SKT가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사진=SKT
SK 본사 사옥 전경. 사진=SKT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출범은 생성형 AI(Gen AI) 촉발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AI 기반의 변화와 혁신없이 살아남기 힘들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며 추진됐다. 또 플랫폼 연계, 비즈니스 모델 확장, 시스템 자동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유연한 디지털 전환이 어려운 만큼 기업 간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 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서밋에 직접 참석해 얼라이언스의 출범을 축하하고 글로벌 텔코 기업 리더들을 만나 새롭고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업으로 변모할 것을 제안하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엔 콴 문(Yuen Kuan Moon) 싱텔그룹 CEO 는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혁신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AI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도화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서 고객 서비스와 생산성을 향상 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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