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HOT하게"…유통업계, 매운맛 다양화로 승부수
"가을은 HOT하게"…유통업계, 매운맛 다양화로 승부수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3.10.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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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기’ 강도에 집중하던 전략서 벗어나 매니아층 확대
폭넓은 소비층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매운맛 전략 동원
스파이시 시리즈 포스터. 사진=써브웨이
스파이시 시리즈 포스터. 사진=써브웨이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가을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승부수로 ‘매운맛의 다양화’를 꺼내들었다.  

얼마나 매운지에만 집중하던 기존 전략에서 한 단계 진화해 각기 다른 입맛의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매운맛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매운맛 제품의 소비층을 매운맛 매니아를 넘어 보다 폭넓게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분 좋은 색다른 매콤함이 인상적인 샌드위치부터 나쵸, 치킨, 라면 등에 이르기까지 종류 또한 각양각색이다. 

써브웨이는 ‘스파이시 시리즈’를 선보였다.

써브웨이를 대표하는 매운맛 스테디셀러 ‘스파이시 이탈리안’, 인기에 힘입어 정식 메뉴로 전환된 ‘스파이시 쉬림프', 지난해 겨울에 이어 시즌 한정으로 다시 한번 재출시된 ‘스파이시 바비큐’ 등 총 3종이다. 누구나 기분 좋게 만끽할 수 있는 이색적인 매콤함을 연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파이시 이탈리안은 매운맛에 약한 ‘맵찔이’에게도 행복함을 선사하는 부담스럽지 않은 매콤함이 일품이다.

페퍼로니와 살라미 특유의 짭짤하고 풍미 가득한 매운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스파이시 쉬림프는 보다 강렬한 이국적인 매콤함이 매력적이다. 써브웨이 특제 ‘스파이시 시즈닝’에 통새우를 버무려 혀 끝에 진한 감칠맛을 남기는 색다른 매운맛을 연출했다.

기존 대비 1.5배 커진 통새우를 사용해 맛과 식감을 모두 업그레이드한 메뉴다. 스파이시 바비큐는 한국인을 위한 매운맛 샌드위치다.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의 풀드포크 바비큐에 고추장 베이스의 한국식 양념이 더해져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특별한 매운맛을 만들어냈다.

삼양식품은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을 신규 론칭하고 ▲맵탱 흑후추소고기라면 ▲맵탱 마늘조개라면 ▲맵탱 청양고추대파라면 등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맵탱은 스트레스 해소, 해장, 기분전환 등 소비자가 매운 라면을 찾는 다양한 상황에 주목해 다채로운 매운맛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매운맛을 화끈함, 칼칼함, 깔끔함, 알싸함, 은은함 등 다섯 가지로 세분화하고 조합했다.

맵탱 흑후추소고기라면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운 라면을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진한 소고기 육수 국물에 은은한 매운맛의 흑후추와 화끈하면서도 칼칼한 매운맛의 하늘초를 더했다.

맵탱 마늘조개라면은 속이 풀리는 알싸한 매운맛이 매력적이다. 바지락과 홍합을 활용한 조개 육수에 새우와 오징어를 곁들여 개운한 국물을 완성했다. 마늘의 알싸한 매운맛과 풍미를 더했다. 맵탱 청양고추대파라면은 무, 마늘, 생강 등 다양한 채소를 푹 끓여내 만든 채수와 청양고추, 대파를 활용해 깔끔한 매운맛을 강조했다.

롸버트치킨은 ‘맵찔이부터 맵고수까지 즐기는 매운맛’을 콘셉트로 가을 신메뉴를 내놓았다. ▲선넘는 맵치킨 ▲마라로제치킨 ▲맵콘치킨 ▲맵콘튀김’ 등 4종이 그것으로 입술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치킨부터 아이도 즐길 수 있는 매콤한 메뉴까지 기호에 따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불닭치킨인 선넘는 맵치킨은 매운맛 매니아를 위한 메뉴다.

남미를 대표하는 고추인 케이앤페퍼를 활용해 극강의 매운맛을 더했다. 마라로제치킨은 얼얼한 마라와 부드러운 로제소스의 조화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맵콘치킨은 ‘맵단(매운맛+단맛)’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달콤한 콘치즈 시즈닝와 매콤한 맛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특히 상큼한 딜요거트 소스와의 궁합이 환상적이다. 사이드 메뉴인 '맵콘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톡톡 튀는 옥수수튀김에 매콤한 콘치즈 시즈닝을 뿌린 메뉴로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오리온은 ‘찍먹 나쵸 치폴레마요소스맛’을 출시했다. 나쵸칩과 소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사워크림맛의 나쵸칩과 이국적인 매콤한 소스의 조합으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맛과 식감을 제대로 구현했다. 

매콤한 음식을 선호하는 트렌드와 더불어 야외 캠핑 및 집에서 OTT 등을 시청하는 상반된 라이프스타일이 함께 유행하는 데 착안해 제품 개발에 착수, 생산 설비 보강 등에 1년여의 기간을 들여 색다른 느낌의 스낵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소스의 경우 훈제건조한 할라피뇨인 매콤한 치폴레에 마요네즈를 넣어 고소한 맛을 더했다. 소스에 찍어먹기 좋은 다이아몬드 형태로 만들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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