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지난해 전통장류와 양념소스 등 K-소스류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소스류 수출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3억8400만달러(한화 약 5118억원)를 달성했다. 이 기간 수입액은 3억1700만달러(약 4224억원)로 전년 보다 3.9% 늘었으나 수출 규모가 더 컸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6701만달러(약 893억원)로 역대 두 번째 규모 흑자다. 역대 무역수지 흑자 1위는 2021년의 6750만달러(900억원)이었다.
K-소스류 수출은 2019년 첫 흑자 전환 후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류 인기와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 잡은 K-푸드 위상에 세계 각국의 우리 음식의 풍미를 담은 소스류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코로나19에 따른 집밥 수요와 한류 인기 등으로 2020년 소스류 수출은 최초로 3억달러(약 4001억원)를 돌파했다.
지난해는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했다. 감염병 사태 이전인 2019년(2억5900만달러(약 3454억원))과 비교해 약 1.5배(+48.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역대 최대인 3억1700만달러(약 4226억원), +3.9%)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물량(13억1800톤)은 전년 보다 2역대 두 번째 규모로 최근 10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역대 최대 수출량은 2021년의 13억2000톤이 최대다.
품목별로는 불닭과 불고기소스 등 양념소스류(비중 62.8%)와 장류(28.9%)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장류 가운데는 한국식 매운맛의 핵심 고추장 수출이 크게 늘며 역대 최대 실적 세웠다.
수입 역시 최근 10년새 1.5배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량은 15만3500만톤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국가 역시 139개국으로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K-소스류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미국(21.8%)이며 다음은 중국(13.2%)과 일본(9.0%) 러시아(8.2%), 베트남(4.7%)등의 순이다.
최대 수출국 미국을 포함한 54개국 실적은 역대 최대였다.
주요 상위국 모두 양념소스류 수출이 가장 많았고 최대 수출국 미국(1위)과 일본(3위)은 고추장 등 장류의 수출이 다음으로 많았다. 중국(2위), 러시아(4위)로는 마요네즈, 케첩 등 기타품목 많이 수출됐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불닭, 떡볶이 등의 양념소스류는 지난해 가이아나, 룩셈부르크, 벨리즈,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에 새롭게 진출하며 세계시장을 확대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