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공략 나선 유통家...간편하고 건강한 식재료 ‘인기’
정월대보름 공략 나선 유통家...간편하고 건강한 식재료 ‘인기’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2.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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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더프레시, 오곡밥·부럼 등 정월대보름 식재료 매출 3.7배 ‘껑충’
오뚜기, 정월대보름 밥상도 건강하고 간편하게...영양 가득 HMR
​​​​​​​풀무원 올가홀푸드, 정월대보름 맞이 ‘건강 한 상 차리기’ 기획전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통업계가 이달 24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식재료와 가정간편식(HMR) 행사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정월대보름 특수 공략을 위해서다. 실제로 관련 식재료 매출도 크게 늘었다.

고객이 GS더프레시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특별 기획 상품으로 내놓은 나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더프레시
고객이 GS더프레시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특별 기획 상품으로 내놓은 나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더프레시

23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지난해 정월대보름 전후 1주일(2월1~7일)매출을 직전 주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잡곡 등 주요 식재료 매출이 3.7배(27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견과(423.1%), 잡곡(315%), 나물(81.3%) 등이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정월대보름 매출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

GS더프레시는 오곡밥과 나물 반찬을 먹고 부럼을 깨며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풍습이 최근까지 잘 이어지며 해당 기간 관련 식재료 수요가 집중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손 쉬운 조리 선호 경향과 식 문화 다변화 등으로 핵심 상품 트렌드는 큰 변화 추세를 보였다. 신선 나물 보다는 불리거나 한번 데쳐 구성한 ‘나물 세트’에 수요가 집중되거나 캐슈넛, 피스타치오 등 이색 견과류가 호두 등 일반 견과 대비 2배 이상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GS더프레시는 정월대보름을 기념해 잡곡, 견과, 나물 등으로 구성한 전단 행사를 27일까지 진행중이다. 늘어난 수요 등을 고려해 올해 정월대보름 행사 물량을 전년 대비 50% 가량 확대해 준비했다. 이밖에도 풍성한 식탁을 위해 소고기, 홍게 등 다양한 식재료 할인행사도 병행한다.

손재영 GS리테일 농산팀 MD는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용량 등을 고려해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 구성했다”며 “매년 기획하는 행사를 통해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다시금 알리고 관련 상품의 물가 안정에도 기여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직접 조리하는 번거로움 없이 보다 간편하게 영양식을 챙길 수 있는 HMR 제품군을 확장했다. 각종 곡물, 나물 등을 활용해 영양을 살린 게 특징이다.

오뚜기 식감만족 컵밥들. 사진=오뚜기
오뚜기 식감만족 컵밥들.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5가지 잡곡을 넣은 오곡밥은 물론, 즉석밥 브랜드 식감만족 론칭을 통해 ‘찰진 흑미잡곡밥’, ‘부드러운 현미잡곡밥’을 선보였다. 채식 전통식 브랜드 두수고방을 통해 선보인 채식 컵밥도 정월대보름 음식을 대체하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곡물을 넣은 곡물칩과 음료도 활발한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두수고방 컵밥중 ‘산채나물비빔밥’은 취나물, 곤드레, 고사리, 해방풍나물 등을 활용하고 자극적인 양념 대신 향긋한 들기름으로 나물 본연의 맛을 살려 정월대보름 영양식으로 다양한 나물과 밥을 함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모둠버섯밥’은 향과 식감이 풍부한 새송이, 느타리, 표고, 팽이, 송이버섯에 간장과 들기름을 더해 본연의 맛을 살린 영양밥으로 대보름날 즐기기 제격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 정월대보름 음식을 직접 준비하기 번거로운 만큼, 대표 음식인 오곡밥, 각종 나물류 등을 HMR로 대체하는 이들이 늘었다”며 “국내산 곡물만 활용한 식감만족 잡곡밥, 나물 본연의 맛을 살린 두수고방 컵밥으로 영양식을 간편하게 챙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풀무원 계열의 슈퍼마켓 올가홀푸드는 정월대보름 대표 먹거리를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건강 한 상 차리기’ 기획전을 29일까지 진행한다.

사진=풀무원
사진=풀무원

올가는 풍성한 한 해를 기원하는 전통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매년 올가만의 진정성을 담은 먹거리 위주로 기획전을 진행해왔다. 온 가족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게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가치를 강조한 제품을 선보인 결과 작년 기획전 내 ‘정월대보름 오곡밥’과 ‘한봉견과’의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56%, 40% 성장했다. 

이에 올가는 올해도 견과, 오곡, 나물 등 건강하게 한 상을 차릴 수 있는 상품 위주로 구성해 정월대보름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먼저 부럼 깨기를 하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할 수 있는 국내산 견과류와 정월대보름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오곡밥을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는 제품도 준비했다. 

‘정월대보름 오곡밥’은 오곡밥의 필수 잡곡인 찹쌀, 수수, 기장, 서리태, 적두를 맛있는 비율로 한 통에 담은 제품이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잡곡만을 사용해 더욱 쫀득하고 고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밥 짓기 전 약간의 소금을 넣어 감칠맛을 더하거나 밤이나 땅콩과 같은 견과류를 넣어 식감을 배가시킬 수 있다.

나물류도 함께 판매한다. 불리고 삶는 수고로움 없이 바로 세척하여 조리 가능한 데친 나물은 취나물, 무 시래기, 곤드레 등 명절에 인기 있는 나물로만 선별해 준비했다. 

김용우 올가홀푸드 영업혁신팀 팀장은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올가만의 가치를 담아 믿고 먹을 수 있는 오곡, 견과, 나물 등의 대보름 먹거리를 엄선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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