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정부 규제에…알리익스프레스, 소비자보호 대책 발표
韓정부 규제에…알리익스프레스, 소비자보호 대책 발표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3.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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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서비스 업그레이드...전화상담 서비스 운영 개시, 환불 서비스 지원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대표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선주 기자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대표가 지난 연말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지경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우리 정부의 해외 온라인 플랫폼 규제 강화 대책 발표 하루만에 소비자보호 대책을 내놨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강화를 위해 고객센터 전화상담 서비스를 지원, 업계 최고 수준의 환불 서비스 제공 등 고객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빠르고 편리한 상담을 위하여 고객센터 전화상담 서비스를 정식으로 개시했다. 전화 상담을 원하는 고객은 전화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직접구매(직구) 상품 환불 서비스 역시 개선한다.  

상품 결제완료일로부터 90일 이내 별도의 증빙 없이 무조건 반품과 100%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품(짝퉁)이 의심되는 상품을 수령하거나 주문 상품이 분실 또는 파손되는 경우에도 100% 환불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배송 약속’ 상품에 대한환불 보상도 추가된다. 5일, 7일 배송 상품은 발송일로부터 14일, 그 외 ‘배송 약속’ 상품은 30일 이내 배송되지 않는 경우 신청을 통해 100% 환불받을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상품 발송일로부터 30일 내 상품을 수령하지 못하면 자동 환불된다. 

이외에도 배송 약속 기간을 초과할 경우 고객들은 주문당 1300원짜리 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이달 17일부터는 고객이 환불 신청 후 공식 물류 파트너가 상품을 수거해 가면 24시간 내에 환불 승인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반품이 필요 없는 환불의 경우 승인 이후 결제 수단에 따라 실제 결제 취소 처리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약 1일에서 10일이 소요된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이같은 소비자보호 정책을 내놓은 것은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한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해외 직구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분쟁 건수가 함께 증가하자 전날 정부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도 전자상거래법과 공정거래법 등 국내법이 차별없이 집행되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보호를 위해 국내에 영업소가 없더라도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사업자에게도 국내 대리인 지정도 의무화했다.

해외 플랫폼과 관련한 짝퉁 판매·유해매체 유포 등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 국내 플랫폼과의 ‘역차별’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한편,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해외 직구액은 지난해 6조8000억원으로 전년(5조3000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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