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준공…“지역사회와 상생발전 토대로 자리매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쿠팡이 국내에 촘촘한 유통망 구축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호남권역 최대 규모 첨단물류센터 건설을 위한 첫삽을 광주광역시에서 뜬 것이다.
쿠팡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3차 산업단지에서 물류센터(광주FC)를 28일 착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광주FC는 연면적 17만㎡ 규모로 호남 지역에서 가장 넓다. 쿠팡은 광주FC 건립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자체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설비 등을 적용해 상품 관리와 작업 동선을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작업 효율을 대폭 개선하고, 직원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쿠팡은 예상하고 있다.
대규모 물류센터인 광주FC는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다. 이곳 상주 직원과 간접 고용 등으로 2000명 이상이 일자리를 가질 것이라 서다. 이는 최근 20년 간 광주시가 유치한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아울러 쿠팡은 부산시, 전북, 경남, 충북 등에 모두 1조2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물류센터를 짓는다. 이들 물류센터의 연면적을 합하면 70만㎡로, 국제 규격 축구장(7000㎡) 100개와 비슷하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광주FC는 호남권 최초로 전국 단위 로켓배송이 가능한 첨단물류센터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고용창출, 호남 지역의 우수 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쿠팡과 광주시는 초대형 첨단물류센터 설립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한 ‘광주상생형 일자리뉴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