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 韓 경제 ‘2012년 선방하고’…‘2022년 ‘도약하고’
[이지경제 기획] 韓 경제 ‘2012년 선방하고’…‘2022년 ‘도약하고’
  • 정수남 기자, 김수은 기자,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12.23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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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내년 기대되는 경영자는?(끝)
재계 원로이자 최고 연장자인 구평회 E1 명예회장, 1926년생 ‘호랑이 띠’
제계 거목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최상준 남화토건 대표, 1938년생
박문덕 하이트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회장·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띠동갑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부회장· 이은형 하나금융투자대표이사, 1974년생
동물의 왕 호랑이는 무리를 이끄는 지도력을 가졌으며, 책임감과 의협심이 강하다. 사진=정수남 기자
동물의 왕 호랑이는 무리를 이끄는 지도력을 가졌으며, 책임감과 의협심이 강하다. 사진=정수남 기자

#. 코로나19 2년차,
올해 역시 코로나19 대확산이 지속됐지만, 전년 기저효과와 함께 주요국의 경제 회복, 백신 접종 등으로 한국 경제가 선방했다. 주요 경제연구기관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전년대비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이유다.
이는 지난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1%인 점을 고려하면 2017년(3%) 이후 최고 성장세이자, 2010년(6.8%) 이후 최고다.
이지경제 단독으로 올해 우리 경제를 주요 산업군 별로 살펴보고, 역시 주요 산업군 별로 내년 업황을 진단했다.

[글 싣는 순서]
① 경제 분야별 2021년 고찰
② 경제 분야별 2021년 화제
③ 경제 분야별 2022년 전망
④ 내년 기대되는 경영자는?(끝)

(왼쪽부터)구평회 E1 명예회장은 1926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최상준 남화토건 대표이사는 각각 1938년 호랑이띠다. 사진=각사
(왼쪽부터)구평회 E1 명예회장은 1926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최상준 남화토건 대표이사는 각각 1938년 호랑이띠다. 사진=각사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김수은 기자, 김성미 기자] 임인년(壬寅年) 호랑이띠 최고경영자(CEO)가 주목받고 있다.

호랑이가 동물의 왕인 만큼, 호랑이띠 인물은 탁월한 지도력을 지녔다. 아울러 책임감과 의협심이 강해 최고경영자(CEO)로 최적의 자질을 갖췄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코로나19 정국 지속으로 경영이 불투명한 내년에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나라 경제를 이끌 호랑이띠 CEO의 면면을 살폈다.

재계 원로이자 최연장자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이 1926년 호랑이띠다.

1938년 생인 세계 경제계의 거목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최상준 남화토건 대표이사 부회장 호랑이띠다.

김인중 무림그룹 부회장, 박영구 금호전기 회장, 박문덕 하이트그룹 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이철영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이사회 의장 등도 1950년생 호랑이해에 태어났다.

62년생으로는 박정원 두산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이용준 한국화장품 대표이사 사장, 김영신 한국도자기 사장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 소속으로 정 명예회장의 맏딸인 이노션이 정성이 고문, 임석 솔로몬금융그룹 회장도 1962년 생이다.

1974년생 호랑이띠로는 임석원 태평양물산 사장이 있다.

정교선 현대백확점그룹 부회장은 1974년 호랑이 해에 태어났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정교선 현대백확점그룹 부회장은 1974년 호랑이 해에 태어났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아울러 1974년생인 정교선은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현대홈쇼핑 대표이사)도 내년 활동이 기대된다.

그는 형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1972년생)이 맡고 있는 현대백화점 외에도 현대홈쇼핑 등 기타 유통부문을 이끌고 있다.

그는 10월 31일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델파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마쳤다.

정 부회장은 소탈하고 선이 굵은 성격으로 미술 감각도 뛰어나다.

정 부회장은 2005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경영관리팀과 기획조정본부를 거쳐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그는 정 명예회장이 2006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정지선 회장과 함께 현대백화점그룹의 3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정 부회장은 정지선 회장을 도와 경영 전반을 챙기면서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현대홈쇼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정 부회장이 애착하고 있는 계열사다. 현대홈쇼핑이 내는 각종 성과도 정 부회장의 솜씨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대홈쇼핑은 2019년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국내 홈쇼핑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지주사체제로 전환해 신성장동력이 될 핵심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현재 한섬, 현대L&C, 현대렌탈케어 등을 사업회사로 두고 있다.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국외사업부회장도 1974년생이다. 사진=하나금융투자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국외사업부회장도 1974년생이다. 사진=하나금융투자

내실을 다지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이은형(48) 하나금융지주 국외사업부회장도 1974년생이다.

최연소 CEO에 오른 이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 이후 ‘섬김의 지도력’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투자은행(IB) 부문 강화와 해외사업 확대 등을 통해 하나금투의 올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하나금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334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1138억원)대비 17.28% 급증했다. 올해 누적 순이익 역시 4098억원으로 전년 동기(2862억원)대비 43% 크게 늘었다.

이로써 하나금투의 그룹 기여도도 확대됐다. 올해 3분기 하나금융그룹은 누적 순이익 2조6815억원을 달성했다. 하나금융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는 36%로 이중 하나금융투자의 기여도는 15.3%다. 이는 전년 동기(13.6%)보다 기여도가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 대표이사 사장은 4월 하나금융지주를 대상으로 4999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자기자본을 ‘빅5 증권사’ 수준으로 높였으며, 익월에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IB부문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 대표이사 사장은 고려대, 중국 지린대 경제학 석사. 지린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하고 2009년 중국 베이징대 고문 교수를 역임했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사진=한미약품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사진=한미약품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도 1974년생이다. 그는 지난해 타계한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3남매 중 둘째이자 장녀이다.

오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1972년생)와 동생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1977년생)에 이어 지난해 삼남매중 마지막으로 그룹 등기이사(한미사이언스)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 임 사장은 지난해 12월 임종훈 사장과 함께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임 사장은 미국 스미스 칼리지 음악과를 졸업한 후 2007년 사원으로 입사해 수출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인재개발팀(HRD)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임원으로 승진했다.

임 사장은 인사와 해외사업 전략 등 핵심 부서에서 업무 역량을 쌓았다. 임 회장이 두 아들보다 임 사장을 신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내부 평가도 좋다. 임 사장은 평소 소탈하지만 업무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해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과 경영 방식이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고 임 회장 뜻에 따라 전문경영인 중심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부인 송영숙 회장을 중심으로 세 자녀가 맡은 분야에 충실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김수은 기자, 김성미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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