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악녀는 ‘아우디’…의리남은 ‘제네시스’
[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악녀는 ‘아우디’…의리남은 ‘제네시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1.0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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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마스크’서 韓 재정복 야욕 윤회장, 아우디 A8 세단애용
‘해피 뉴 이어’서 호텔 사장 용진 애마, 제네시스…고용 유지 등
염정원 감독 작품 타이거 마스크에서 한국 재정복의 야욕을 드러낸 윤성은 회장은 아우디의 최고급 세단 A8을 탄다. 사진=정수남 기자
염정원 감독 작품 타이거 마스크에서 한국 재정복의 야욕을 드러낸 윤성은 회장은 아우디의 최고급 세단 A8을 탄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살아나던 영화계가 다시 숨을 죽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방역을 재강화해서다.

이로 인해 국내 극장가에는 틈새시장용 방화가 선전하고 있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염정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한선(육건평 역) 씨와 황보운(보미) 씨, 강별(윤성은 회장) 씨 등이 열연한 ‘타이거 마스크’가 지난달 30일 전국 주요 극장에 걸렸다.

극의 시나리오는 단순하다. 30세의 건평은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셀러맨이다. 그러던 어느 날 건평은 친구의 부고를 받고 고향을 찾는다. 그는 고향에서 어린 시절 다니던 택견 도장을 발견하고, 문을 연다. 그는 스승(이재구)에게서 도장이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국계 일본인인 윤성은 회장이 한국의 택견 도장을 접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일본의 한국 재정복 야욕을 실현하기 위해 10개의 혈에 자리한 택견 도장 강압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이중 하나가 건평이 다닌 택견 도장이다.

타이거 마스크에서 윤 회장의 수하들은 현대차 스타렉스를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타이거 마스크에서 윤 회장의 수하들은 현대차 스타렉스를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얼마 후 스승은 운명을 달리하고, 건평은 조문한다. 건평은 이 자리에서 스승의 손녀인 보미를 오랜만에 만나는데….

이후 극은 건평의 사퇴와 함께 건평이 보미와 함께 윤 회장에 대항해 도장을 지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극중 윤 회장은 아우디의 대형 세단 A8을 타고 다닌다. 카메라가 아우디의 엠블럼과 차명을 스크린에 노출한다.

아울러 윤 회장의 수하들은 목표로 한 택견 도장을 격파한 후 인수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의 승합차 스타렉스를 이용한다. 화면에 스타렉스 전면의 현대차 엠블럼을 극중 볼 수 있다.

건평은 스승이 물려준 타이거 마스크를 착용하고 탁월한 무술 솜씨를 자랑한다. 극 중반 건평이 친구 차를 빌려 이동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스파크 전면의 쉐보레 엠블럼을 비추기도 한다.

극의 마지막 장면.

방화 해피 뉴 이어에서 호텔 사장 용진은 제네시스 세단을 자신의 애마로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방화 해피 뉴 이어에서 호텔 사장 용진은 제네시스 세단을 자신의 애마로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건평은 윤 회장이 영입한 일본의 극진 5인 가운데 한명과 대결한다. 이 장면에서 여비서가 아우디(AUDI)와 아우디 엠블럼이 새겨진 양산을 윤 회장에게 받쳐준다.

카메라는 우산에 찍힌 아우디 엠블럼과 아우디를 수초간 포착한다.

극중 아우디가 톡톡한 홍보 효과를 내지만, 타이거 마스크는 5일 현재 326명 모객에 그쳤다.

29일 개봉한 곽재용 감독의 ‘해피 뉴 이어’도 현대차와 수입차의 PPL 대결이 볼만하다.

극은 엠로스 호텔에서 펼쳐지는 잔잔한 사랑이야기다.

극은 호텔 사장 용진(이동욱)과 호텔 종업원 아영(원진아), 실패한 공시생 재용(강하늘)과 역시 호텔 종업원 수연(윤아), 호텔 레스토랑 책임자 소진(한지민)과 승효(김영광) 혹은 진호(이진욱), 영주(고성희)와 승효, 캐서린(혜영)과 호텔 문지기 상규(정진영), 인기 가수 이강(서강준)과 그의 매니저 상훈(이광수) 등 6쌍의 사랑과 애환 등을 수채화 풍으로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해피 뉴 이어에 등장하는 역술인은 람보르기니를 탄다. 카메라가 람보르기니의 엠블럼을 포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해피 뉴 이어에 등장하는 역술인은 람보르기니를 탄다. 카메라가 람보르기니의 엠블럼을 포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중 용진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호텔과 다국적 호텔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지만, 직원 전체 고영승계가 불가는하다는 상대편 결정에 M&A를 거부한다. 그는 미화원 아영과의 추문으로 곤욕을 치르지만, 결국 아영과 연인이 된다.

이들은 우여 곡절을 겪으면서 생각과는 다르게 조금은 엇갈리기도 하지만, 결국은 모두 제 짝을 착거나 제자리로 돌라가면서 행복한 결말로 엔딩크레딧을 올린다.

CEO 용진은 제네시스 세단을 탄다. 화면에 제네시스 엠블럼이 자주 나오고, 극중 호텔은 찾는 역술가(이규형)는 주황의 람보르기니를 탄다. 람보르기니의 역동적인 황소 엠블럼이 노출된다.

상훈은 이강을 위한 차로 기아차 카니발을 애용하지만, 극 종반 인기 스포츠유틸티차량(SUV)인 기아차 신형 쏘렌토로 바꾼다. 카메라가 신형 쏘렌토의 개성 넘치는 라디에이터그릴을 관람객에게 보여준다.

극중 인기 가수 이강은 기아차 카니발에서 신형 쏘렌토로 갈아 탄다. 극중 등장하는 쏘렌토에는 기아차 엠블럼이 없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인기 가수 이강은 기아차 카니발에서 신형 쏘렌토로 갈아 탄다. 극중 등장하는 쏘렌토에는 기아차 엠블럼이 없다. 사진=정수남 기자

5일 현재 21만1535명이 해피 뉴 이어를 관람했다.

영화평론가 이승민 씨는 “한달 보름간의 일상 회복 이후 방역 강화로 극장가는 다시 개점 휴업 상태다. 영화계가 성수기를 맞았지만, 현재 틈새용 작품만 극장가에 걸리고 있다”면서 “당분간 현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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