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현대차 쏘나타 對 벤츠S ‘맞짱’
[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현대차 쏘나타 對 벤츠S ‘맞짱’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1.13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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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경관의 피’서 격돌…5일간 40만5천여명관람
비리형사 뒤를 캐는 정의파 형사 이야기 등 녹여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산차 1위 현대자동차와 수입차 업계 1위 벤츠가 오랜만에 간접광고(PPL)로 맞붙었다. 5일 전국 극장가에 걸린 이규만 감독의 ‘경관의 피’에서다.

13일 영화계에 따르면 경관의 피는 10일 현재 40만4685명의 모객에 성공했으며, 박스 오피스 2위를 달리고 있다.

극중 최민재 형사는 현대차 쏘나타를 이용한다. 2010년대 중반 출시된 7세대 쏘나타.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최민재 형사는 현대차 쏘나타를 이용한다. 2010년대 중반 출시된 7세대 쏘나타. 사진=정수남 기자

시나리오는 단순하다.

극은 광역수사대 박강윤(조진웅 분) 반장과 박 반장의 의 비리를 밝히기 위한 황민호(박희순) 감찰계장, 감찰계장이 광수대에 심은 신입경찰 최민재(최우식)가 펼치는 이야기다.

최 민재 형사는 박 반장 팀이던 이명재 형사의 죽음이 박 반장의 소행이라는 것을 밝히고, 박 반장이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증거를 잡기 위해 주력한다.

극중 박 반장이 범죄 조직과 기업 등에서 거액의 후원을 받고 초호화 빌라에 살고, 명품 시계와 옷 등을 입고 다녀서다.

다만, 박 반장은 민재의 아버지(박정범) 등이 만든 경찰 사조직과 연관돼 있다. 민재 아버지 등과 서너명의 경찰이 이를 통해 수사 후원금을 받았고, 박 반장이 이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박 반장은 어렸을 때부터 민재 아버지의 도움을 받고 자랐다.

극중 박 반장은 벤츠의 S시리즈를 탄다. 벤츠 S 350. 사진=벤츠
극중 박 반장은 벤츠의 S시리즈를 탄다. 벤츠 S 350. 사진=벤츠

이규만 감독은 이 과정에 마약조직인 나영빈(권세인)과 대립하는 차동철(박명훈)을 끼워 넣는다.

이 감독이 두 조직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박 반장과 박 반장과 대립하는 황민호 계장, 그 사에서 갈팡질팡하는 최민재 형사 등을 적당히 버부리고 있다.

극중 박 반장은 명품 옷에 걸맞게 벤츠의 최고급 세단 S시리즈를 탄다. 차명은 나오지 않지만, 박 반장이 극중 벤츠를 이용하면서 차량 전면과 후면의 삼각별 엠블럼이 자주 스크린에 나온다.

최민재 형사는 현대차 쏘나타를 탄다. 극 초반 최 형사가 박 반장을 찾아가는 길에 소나타를 이용하면서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는 현대차 엠블럼이 나온다. 카메라는 극 중후반 차량 후면의 현대차 엠블럼과 차명 쏘나타를 잡기도 한다.

극 초반 나영빈이 출소한 이후 이동 하는 장면에서는 롤스로이스가 나온다. 도로를 달리는 롤스로이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검정 캘리넌의 라디에이터그릴과 엠블럼 환희의 연신상이 나온다.

극 초반 마약 조직을 이끄는 나영빈은 롤스로이스 SUV 검정 컬리넌을 탄다. 2018년 컬리넌 한국 출시행사 모습. 사진=뉴시스
극 초반 마약 조직을 이끄는 나영빈은 롤스로이스 SUV 검정 컬리넌을 탄다. 2018년 컬리넌 한국 출시행사 모습. 사진=뉴시스

결국 극 종반 박 반장이 웃는다.

박 반장이 사조직을 통해 비리에 연루된 고위 공직자를 캐는 소영웅으로 극은 결말을 맺고, 최 형사도 모든 의문을 떨치고 박 반장과 함께 해서다.

영화 평론가 이승민 씨는 “성수기인 겨울방학이지만,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대확산을 경계해 방역을 강화하면서 영화계가 숨을 죽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개봉한 일부 영화가 여전히 극장가에 걸려 있는 이유”라며 “현재 국내 극당가는 대작보다는 틈새 시장용 영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년대비 지난해 국내 판매가 7.7%(78만7854대→72만6838대), 벤츠는 0.9%(7만6879대→7만6152대)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는 10.8% 줄었으나, 수입차 판매는 0.5% 늘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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