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으랏車車車] 스파이더맨 ‘투싼 좋아해’…현대차, 언차티드서 PPL
[이지경제의 으랏車車車] 스파이더맨 ‘투싼 좋아해’…현대차, 언차티드서 PPL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3.03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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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보물 찾는 모험·액션물…제네세스 G·GV 등장
극 초반 투싼 등장…12월 개봉, 스파이더맨 후 2개월만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파이더맨과 또 호흡을 맞췄다. 스파이더맨인 톰 홀랜드가 열연한 언차티드에 자사 차량을 대거 지원한 것이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개봉한 미국 헐리우드 영화 언차티드는 500년 전 홀연히 사라진 스페인의 보물선을 찾는 사기꾼들의 이야기다.

네이선과 빅터는 고급 세단을 타고 경매장에 도착한다. 카메라는 제네시스의 엔진룸 위에 있는 엠블럼과 라디에이터그릴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사진=정수남 기자
네이선과 빅터는 고급 세단을 타고 경매장에 도착한다. 카메라는 제네시스의 엔진룸 위에 있는 엠블럼과 라디에이터그릴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사진=정수남 기자

루벤 플레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톰 홀랜드(네이선 드레이크 역), 마크 월버그(빅터 설리번), 소피아 앨리(클로에 프레이저) 등이 열연했다.

사기꾼 빅터는 극 초반 네이선을 찾아가 황금을 가득 실은 보물선을 찾자고 제안한다. 

우선 이들은 보물선이 있는 지도를 입수하기 위해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경매에 참여한다. 빅터가 보물지도를 입수할 수 있는 황금 열쇠가 경매에 나올 경우 네이선이 경매장 전원을 차단하고, 어둠을 틈타 빅터가 이를 훔친다는 것이다.

네이선은 전원 찻단에 실패하고, 이들 사기꾼은 한바탕 소란을 펼친 후 열쇠를 손에 넣는다. 앞서 네이선과 빅터는 정장 차림으로 고급 세단을 타고 경매장에 도착한다. 카메라는 엔진룸 위에 있는 엠블럼과 라디에이터그릴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다. 차명은 나오지 않지만, 이 차량이 그물(메쉬)형태의 휠을 탑재한 점을 고려할 경우 G세단의 최상위 트림인 G90이다.

소피아가 극중 현대차 중형 SUV 검은색 투싼을 타면서 현대차 엠블럼이 수초간 화면에 나온다. 사진=정수남 기자
소피아가 극중 현대차 중형 SUV 검은색 투싼을 타면서 현대차 엠블럼이 수초간 화면에 나온다. 사진=정수남 기자

다만, 두사람은 열쇠를 소피아에게 뺏긴다. 당초 보물지도를 찾기 위한 황금 열회가 2개 있는데, 이중 하나를 소피아가 갖고 있다.

열쇠를 챙긴 소피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타고 도주하려하자, 네이선이 차량을 몸으로 저지한다. 네이선이 엔진룸 위에 상체를 올리고 소피아를 못가게 하는 것이다.

카메라는 라디에티어그릴과 그일 위에 있는 엠블럼을 잡는다. 현대차 신형 투싼이다. 수초간 이 장면이 스크린에 나오면서 현대차가 톡톡한 홍보 효과를 낸다는 게 업게 설명이다.

현대차 투싼은 역시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아 지난해 12월 16일 전국 극장가에 걸린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에서도 등장한다.

네이선 일당은 결국 두 개의 열쇠를 갖게 되는데….

이어 같은 목적을 가진 산티아고 몬카다(안토니오 반데라스 분)가 이들에게 접근해 함께 보물선을 찾자고 제안한다. 이 보물선이 몬카나 가문의 것이라서다.

극중 카메라는 제네시스 GV80과 앞바퀴 부분의 흡기구를 잡는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카메라는 제네시스 GV80과 앞바퀴 부분의 흡기구를 잡는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카메라는 제네시스 GV80과 앞바퀴 부분의 흡기구를 잡는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들은 각종 장비 등을 전용 비행기에 실고 보물선이 있는 곳으로 떠나기로 하고, 세사람은 대형 SUV를 타고 공항에 도착한다.

이들이 차량에서 내리자 카메라는 가늘게 차량 후면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후미등과 앞바퀴 위 흡기구를 관객에게 보여준다. 제네시스 GV80이다. 이어 카메라는 차량 후면에서 차명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후 차량 등장은 없다. 이들이 필리핀의 섬과 바다에서 보물선을 찾는 장면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다만, 네이선, 빅터와 산티아고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비행기 안에서 혈투가 펼쳐진다. 결국 비행기의 화물칸 문이 열리고 산티아고가 비행기에 실은 빨간색 해치백 차량이 바다로 추락한다. 카메라는 벤츠의 삼가별 엠블럼을 놓치지 않는다.

벤츠는 장철수 감독 작품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서도 등장한다.

언차티트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 나오는 밴츠 삼각별 엠블럼. 사진=정수남 기자
언차티트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 나오는 밴츠 삼각별 엠블럼. 사진=정수남 기자

극은 북한 인민군 사단장(조성하)의 아내 수련(지안)과 관사병 무광(연우진)의 불륜을 다뤘다. 

극 후반 무광은 수련의 도움으로 제대를 하고, 군수품공장 공장장으로 영전한다. 북한에서 공장장 직급은 군단장급이다.

무광이 공장에서 나와 맑은 하늘색 차량을 타고 가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차량 후면의 삼각별 엠블럼을 수초간 스크린에 띄운다.

영화평론가 이승민 씨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빠르게 감염병 이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대확산세가 여전해 밀폐 공간인 극장을 찾는 발걸음은 여전히 뜸하다”고 말했다.

그는 “3월 9일 대선 이후 새 정권이 감염병에 대한 대응책을 내는 2분기에나 영화계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언차티트는 1일 현재 64만여명이, 스파이더맨은 753만여명이, 인민은 6만여명이 각각 관람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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