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훈 금호석화 대표이사, 올해 사상최고 실적 다시 쓴다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이사, 올해 사상최고 실적 다시 쓴다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3.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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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고 실적 달성…분사 이후 10년 만
올해 탄탄한 사업 구조로 제 2 도약 준비
저평가상태…투자의견 매수·목표가 20만원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취임 첫해인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올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 기틀을 마련한다. 사진=이지경제. 금호석유화학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취임 첫해인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올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 기틀을 마련한다. 사진=이지경제. 금호석유화학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다시 쓴다.

백종훈 대표이사가 취임 첫해인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해서다. 이는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독립한지 10년 만이며,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최고 실적을 바탕으로 백년기업으로 도약을 올해 준비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4618억원으로 전년(4조8095억원)보다 75.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4068억원, 1조9737억원으로 각각 224.3%(1조6647억원), 238.6%(1조3907억원) 크게 늘었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 순이익 1조원 시대를 각각 열게됐다. 종전 금호석유화학의 최고 영업이익은 8422억원(2011년), 순이익은 5830억원(2020년)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제품 수요 증가와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제2 도약의 기틀을 다진다. 백종훈 대표이사가 석유화학 중심의 탄탄한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100년 기업 구상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했다.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 천명

우선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금호폴리켐을 100% 자회사로 만들었으며, 금호리조트 인수 등 다양한 사업군을 통해 미래 50년의 토대를 마련했다.

백종훈 대표이사는 기존 주력사업도 강화한다.

금호석유화학이 범용 합성고무에서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제품 중심으로 고도화된 사업 능력을 갖추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과 아세톤으로부터 BPA와 에폭시 레진으로 이어지는 페놀유도체 수직계열화의 강점을 통해 주력 제품의 세계 경쟁력을 제고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 수지 연간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Bio-ECH 합작투자로 에폭시 수지 원료 조달의 안정성까지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 MDI 국내 1위인 금호미쓰이화학은 2023년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41만톤에서 61만톤으로 확대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이 최근 주류로 부상한 점을 고려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차전지(LIB)의 핵심인 도전재로 쓰이고 있는 탄소나노튜브(CNT)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탄소나노튜브는 우수한 전기적, 기계적 특성을 갖춘 탄소기반 차세대 신소재로 이차전지 내 전자의 이동을 촉진해 전도성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금호석유화학은 탄소나노튜브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생산설비 증설도 추진한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사업에 전기차 배터리 등 신규 사업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1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사업에 전기차 배터리 등 신규 사업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1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합성수지 부문에서 EP(Engineering Plastics)를 성장동력의 하나로 정하고 관련 사업 확장도 진행한다. EP는 범용 플라스틱보다 기계적 특성이나 물성이 우수하고 성형 가공성이 탁월해 자동차 부품이나 정밀기계 분야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합성수지다.

이 같은 사업 추진으로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금호석유화학의 주가는 강세다. 1월 27일 주당 1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이날 종가는 15만8500원으로 올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호석화가 주요 원재료인 부타디엔(BD) 등 기초유분 가격이 석유화학 공급 과잉으로 하향 안정화하면서 감익에도 전사 기준 20%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것이다. 금호석화의 펀더멘털(기초체력)대비 주가 저평가가 지나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주력인 석유화학 외에도 금호리조트 등에 대한 종합적 시설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하고 있다.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 등을 지속해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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