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①] 국내 건설사, 작년 잘 지었다…삼성물산
[이지경제 기획①] 국내 건설사, 작년 잘 지었다…삼성물산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4.0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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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패션 등 선전…매출·영업익·순익, 두자릿수 증가
건설부문 주춤, 영업익 반토막…올해 성장 전망 유력
​​​​​​​주가 강세…증,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6만원 제시

#. 건설家,
코로나19 2년차인 지난해 세계 경기 회복으로 내수도 살아났다. 국내 건설업계 역시 전년 침체를 극복하고 고성장했다. 여기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했지만, 업황이 예년 수준을 회복해서다.
이지경제가 시공능력 순위를 기준으로 국내 주요 건설업체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브랜드 아파트 래미안을 가진 삼성물산을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래미안으로 선방 불구 주춤, 삼성물산

② 디에이치·힐스테이트 쌍끌이, 현대건설
③ 자이로 승승장구, GS건설
④ 더샵 인기, 포스코건설
⑤ 고급브랜드 푸르지오로 성장, 대우건설(끝)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지난해 삼성물산은 상사, 패션, 리조트, 급식, 바이오 등의 선전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건설부문은 올해 대도약이 예상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4조4552억원으로 전년(30조2161억원)보다 14%(4조2391억원) 늘었다.

래미안
지난해 삼성물산은 상사, 패션, 리조트, 급식, 바이오 등의 선전으로 호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건설부분의 선전으로 대도약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의 브랜드 아파트 래미안. 사진=정수남 기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1960억원, 순이익은 1조8291억원으로 각각 39.5%(3389억원), 57.6%(6684억원) 급증했다.

삼성물산 측은 “상사, 바이오 등 사업 호조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반면, 건설부문은 코로나19 정국을 맞아 2년 연속 추춤했다.

실제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매출은 10조9889억원으로 전년(11조7020억원)으로 6% 감소했다. 

이기간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52.7%(5313억원→2514억원) 급감했다. 삼성물산은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영업이익에서도 전년보다 10.5%(623억원) 줄었다. 다만, 2020년 매출은 전년보다 0.4%(496억원) 소폭 증가했다.

삼성물산 건설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전년 4.5%에서 지난해 2.3%로 반토막이 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45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23원을 번 것이다.

지난해 삼성물산의 전체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3.3%, 5.5%로 1.2%포인트, 2%포인트 뛰었다.

삼성물산의 재무 안정성은 엇갈렸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유동비울은 69.2%, 부채비율은 65.6%로 전년보다 각각 8.9%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각각 권장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이 유동비율에서는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지만,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재무구조가 건전하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를 고려해 삼성물산은 보통주 1주당 4200원, 우선주에 4250원의 배당을 결정하고, 6928억원의 배당금을 마련했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물산의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삼성물산은 1월 27일 주당 10만15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5일 종가는 11만2000원으로 올랐다.

이선일 연구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사는 저마진 거래선과 품목을 정리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패션부문은 비효율 사업부와 브랜드를 정리하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성장세로 돌아섰고, 코로나19 직걱탄을 맞은 리조트부문도 현재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바이오는 3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이 크게 개선해 고성장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부문은 연간목표를 22% 상회하는 13조원의 신규수주 실적을 지난해 거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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