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제약업계, ESG 경영에 주력
韓 제약업계, ESG 경영에 주력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4.1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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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제약사, 우크라이나에 30억 상당 의약품 제공
JW그룹, JW 그린캠페인 진행…일회용품 퇴출추진
유한양행,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美 임상 3상 승인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국내 제약사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의약품을 제공하는가 하면, 일회용품 퇴출 캠페인을 펼친다. 일부 기업은 본업에 충실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개 회원사가 글로벌생명나눔을 통해 30억원 상당의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후원물품 집하장에서 글로벌생명나눔 관계자 등이 우크라이나 후원 의약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생명나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개 회원사가 글로벌생명나눔을 통해 30억원 상당의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후원물품 집하장에서 글로벌생명나눔 관계자 등이 우크라이나 후원 의약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생명나눔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8개 회원사가 글로벌생명나눔(이사장 신언항)을 통해 30억원 상당의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글로벌생명나눔이 우크라이나와 저개발 나라의 난민을 지원하기 위한 필수의약품 등 필요 물자를 협회에 요청해 이뤄졌다. 글로벌생명나눔은 해외 의료 사각지대와 재난현장 등에 의료물품과 의료기기 등를 지원하는 국제구호 전문 비정부기구(NGO)다.

이번 후원에는 경동제약, 대웅제약, 동국제약, 일양약품, 제뉴파마, 퍼슨, 하나제약, 한미약품 등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자사의 항생제, 화상연고 등 우크라이나 대사관 긴급지원요청한 의약품을 이번에 제공했다.

협회는 항생제 등 2억3000만원 상당의 의약품 포장을 마쳤으며, 추가 물품을 포함해 조만간 우크라이나 정부 군의무사령부에 항공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긴급 상황에서 의약품 등을 후원한 글로벌생명나눔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JW그룹은 ESG 경영의 전사 확산을 위한 임직원 실천 프로젝트인 ‘JW 그린 캠페인’을 진행한다.

JW그룹이 ESG 경영의 전사 확산을 위해 ‘JW 그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JW그룹
JW그룹이 ESG 경영의 전사 확산을 위해 ‘JW 그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JW그룹

이번 활동은 친환경 캠페인으로, 우선 일회용품 퇴출과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으로 각각 펼쳐진다.

이에 따라 JW홀딩스, JW중외제약, JW신약, JW생명과학은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고 서울 서초동 본사(JW타워)와 JW당진생산단지에 있는 카페를 방문하는 임직원에게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한다.

JW그룹은 탄소중립에도 동참한다. 매달 첫째주 금요일에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JW타워 차 없는 날’을 시행하는 것이다. 아울러 걸음 수에 따라 기부금을 내는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카페, 식당 등 식품접객업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등 분야를 막론하고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JW그룹은 임직원이 일상에서 진정한 의미의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JW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대표, 집행위원 등 13명으로 이뤄진 ESG위원회를 발족했다.

유한양행은 본업에 충실한다.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에 대한 미국 임상 3상 시험계획에 대한 현지 정부의 승인을 획득한 것이다.

유한양행이 올해 광복 76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21세기청년독립단과 함께 온라인 광복뮤지컬 ‘위국헌신’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유한양행 서울 동작구 사옥. 사진=정수남 기자
유한양행이 기술 이전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에 대한 미국 임상 3상 시험계획에 대해 현지 정부가 승인했다. 유한양행 서울 동작구 사옥. 사진=이지경제

이로써 현지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올해 6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YH14618의 본격적인 미국 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관련 기술을 이전했다.

YH14618은 펩타이드 의약품으로 2009년 유한양행이 엔솔바이오로의 기술을 받아 국내 초기 임상을 주도했으며,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퇴행성디스크 질환자가 매년 2억만명이 넘게 발생하지만, 통증관리 외에는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YH14618이 상용화하면 디스크 퇴행의 진행을 예방하고, 디스크 재생을 유도해 세계인의 건강 지킴이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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