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전두성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잇달아 경영시스템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만들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제이브이엠은 ‘개인정보 보호 경영시스템(ISO27701)‘을 인정받았고, JW생명과학은 ICR 국제인증원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개인정보 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27701’의 신규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 경영시스템 ISO27701은 ISO27001의 확장 영역으로, 회사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는지 검증한다. 조직의 개인정보 관리절차, 비식별화, 정보주체의 권리보장 등 8개 분야 49개의 유럽 개인정보 보호법(EU GDPR)에서 요구하는 관리 기준 가이드라인에 부합해야 인증 취득이 가능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번 ISO27701 인증을 시작으로 그룹 내 제조∙생산∙연구분야∙물류 등 다양한 업종의 계열사 전반으로 개인정보 보호 경영시스템 구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ISO27701 신규 인증과 함께 정보 보호 경영시스템인 ‘ISO27001‘ 재인증도 받았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는 “올해 90주년을 맞은 동아쏘시오그룹의 성공적인 100주년 달성을 위해 그룹사 전반에 정보 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안정성을 확보해 높은 보안 수준을 기반으로 향후 ESG경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약국자동화시스템기업 제이브이엠(JVM)도 지난 6일 영국 로이드인증원이 인증하는 개인정보 보호 경영시스템(ISO27701)을 취득했다.

제이브이엠은 정보 보호 경영시스템 ISO27001을 2013년 취득한 바 있으며, 이번 신규 인증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관리 역량을 추가 구축했다. 회사는 정보 보호 정책과 달리 물리적 보안, 정보 접근 통제, 법적 준거성 등 14개 영역과 114개 세부 통제 항목에 걸친 심사 기준을 충족했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인증을 통해 유럽연합의 개인 정보 보호법(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과 각국의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강화 추세에 대응하면서 고객 신뢰도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제이브이엠은 글로벌 팬데믹 이후 펼쳐진 약국 자동화시스템 도입 확산 추세에 따라 2022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JW생명과학은 지난 1일 ICR 국제인증원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2018년 제정한 국제 표준 인증으로 노동자 상해 및 질병 예방과 안전한 업무환경 제공을 위해 안전보건경영체계를 구축한 기업 또는 기관에 부여한다.

JW생명과학은 비즈니스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을 구축하며 ISO45001을 준비해 왔다.

세부적으로 안전보건 경영을 위한 방침과 목표를 설정하고 위험성 평가, 내부심사, 안전조치 등 24가지 관련 규정과 지침을 제정했다.

JW생명과학은 ISO45001 인증을 계기로 안전보건 강조 문화를 전사로 확산시켜 기업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는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구성원이 안전보건 활동 을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ISO45001에 기반한 활동을 통해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선제적인 산업재해 예방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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