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1분기 호실적 달성, 의류 선전 덕
백화점 빅3, 1분기 호실적 달성, 의류 선전 덕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5.22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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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위 롯百, 매출 7천400억원, 9%↑…3사 중 회복 속도 더뎌
신세계百, 매출 5천853억원, 48%↑…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현대百, 매출 5천433억원, 9%↑…큰손 2030세대 집중 마케팅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가 1분기 모두 좋은 실적을 거뒀다.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의 영향이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던 명품 호황이 이어진데다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분위기 속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의류 매출이 늘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백화점 3사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롯데쇼핑은 전년(233억원)보다 24.3%(56억원) 감소한 176억원의 기부금을 지난해 출현했다. 롯데백화점 부산해운대점. 사진=김보람 기자
롯데백화점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7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백화점 부산해운대점. 사진=이지경제

롯데백화점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7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2.6% 증가했다.

명품과 해외의류 매출이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이 부문 매출은 23.4% 늘었다.

다만 의류 부문 매출 회복세는 현대와 신세계에 비해 더뎠다. 남성·스포츠·아동 매출은 7.3%, 여성 의류 매출은 3.6% 증가했다.

1분기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3사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국내 패션 사업부 매출 부진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전경. 사진=이지경제
1분기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3사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이지경제

별도 법인인 동대구와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를 포함한 백화점 사업부 매출이 5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었다. 영업이익은 1215억원으로 47.6% 뛰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의 성공적인 안착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의류 부문 매출이 빠르게 회복했다.

남성 의류는 23.7%, 여성 의류는 21.7% 매출이 늘었다. 골프웨어(54.6%)와 아웃도어(28.6%) 제품도 잘 팔렸다.

현대백화점도 의류 매출 회복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4분기 고성장을 기록한에 이어, 설 대목 장사로 연초부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 서울무역센터점 외벽. 사진=이지경제
현대백화점도 의류 매출 회복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현대백화점 서울무역센터점. 사진=이지경제

백화점 부문 매출이 5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9.2% 늘었고,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35.2% 증가했다.

해외명품(30.6%)과 여성 의류(22.6%)와 남성 의류(22.1%) 등 의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골프(50.3%)와 아웃도어(26.5%) 매출도 잘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2030세대 고객의 매출 증가율이 전체 평균보다 높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성공적인 개점 이후 2030 큰손 고객이 늘어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이들을 겨냥한 매장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다.

2030 고객 기준 여성 의류 매출은 35.1%, 남성 패션 매출은 41.8% 각각 늘었고 골프(83.0%)와 아웃도어(48.7%), 해외명품(46.8%) 매출 증가율도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백화점업계는 재택근무가 끝나고 일상복귀가 이뤄지는 만큼 올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 올 2분기에도 의류와 스포츠, 명품을 중심으로 매출 신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화장품 시용도 재개되며 화장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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