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家, 오늘] DL이앤씨, 포스트텐션 활용 공법 개발 外
[건설家, 오늘] DL이앤씨, 포스트텐션 활용 공법 개발 外
  • 최준 기자
  • 승인 2023.06.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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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 사진=DL이앤씨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 사진=DL이앤씨

[이지경제=최준 기자] DL이앤씨는 기술적 난제로 평가받던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공사 공법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을 개발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제964호)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DL이앤씨에 따르면 리모델링 진행 시 일반적인 수평증축이 아닌 수직증축을 하게 되면 아파트 층수를 최대 3개 층까지 추가로 확장할 수 있다. 하지만 층수를 올리는 경우 하중 분산 문제로 안전성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가 상존했다.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공법이 제안됐으나 기술검증 문제로 안전성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DL이앤씨는 층수 확장 시 일부 파일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포스트텐션 기술을 개발해 채택했다.

포스트텐션 공법은 지하층 벽체에 강연선을 설치해 벽체에서 건물 기초로 전달되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신규 파일 보강을 최소화하면서도 증가한 하중을 기존 파일에 적절히 전이시켜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다.

이 공법은 지난해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성능검증과 기술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잠실 롯데타워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글로벌 구조설계업체 LERA(레라)의 기술 검증을 통해 IEBC(리모델링 및 보수 관련 국제건축규정) 국제설계기준에도 부합함을 인증 받았다.

DL이앤씨는 이번 건설신기술 인증을 통해 향후 국내 리모델링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사업 확대를 위해 레라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는 사당제일과 일산후곡 11, 12단지 등의 수주를 목표로 세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상진 DL이앤씨 주택기술개발 담당임원은 “다른 건설사들이 풀지 목한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난제를 DL이앤씨가 풀면서 시장 내 기술경쟁력 측면에서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면서 “신기술을 기반으로 리모델링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 출시

이마트 연수점 스마트팜에 적용된 '그리닛' 강재. 사진=포스코그룹
이마트 연수점 스마트팜에 적용된 '그리닛' 강재.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는 최근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다.

포스코가 출시한 그리닛(Greenate certified steel)은 탄소감축량 배분형 제품으로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저탄소 철원 사용 등을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배분 받아 기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특정 제품을 의미한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그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그리닛은 이오토포스(e Autopos), 이노빌트(INNOVILT), 그린어블(Greenable)로 대표되는 3대 친환경 철강 브랜드 제품은 물론 저탄소 철강 및 친환경 이차전지소재 생산을 위한 포스코그룹의 모든 노력과 제품을 포괄한다.

이미 유럽·일본 등 글로벌 철강사들은 탄소감축량 배분 방식을 2021년부터 도입했으나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처음으로 해당 방식을 채택해 탄소저감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탄소 배출량과 감축량 산정은 온실가스 배출 관련 공시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인 GHG Protocol(온실가스 규정)에 기반했다.

또한 감축방법·감축량·배분방식 검증은 세계 3대 인증기관이면서 글로벌 철강사 탄소저감 강재 인증 경험이 가장 많은 DNV(Det Norske Veritas) UK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실사를 통해 수행했다.

그리닛 구매 고객사에게는 탄소 감축량 정보가 기재된 DNV의 제품보증서와 포스코의 구매인증서가 제공돼 고객사는 원재료 부문 탄소 감축량을 보증받을 수 있다.

포스코가 이번에 인증 받은 탄소감축량은 총 59만톤(tCO2)으로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고로와 전로에서 각각 펠렛과 스크랩 사용 비율을 높여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탄소 배출량를 줄였다. 

철강생산량(t-steel) 대비 탄소배출량(t-CO2)을 나타내는 탄소배출원단위가 약 2톤(t-CO2/t-steel)이므로 포스코는 약 20~30만톤을 그리닛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기존 고로 기반 저탄소 조업기술을 향상시키고 전기로 신설을 통해 2026년부터는 용강을 직접 생산하거나 고로에서 생산된 용선과의 합탕 방식을 통해 탄소배출을 감축할 예정이다. 2026년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 준공 후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해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생산설비를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엄기천 마케팅전략실장은 “철강업계에서 탄소저감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포스코는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그리닛 제품 론칭으로 철강시장에서 탄소중립이라는 먼 여정을 항한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고 말했다.

 

두산밥캣, 실리콘밸리 기업에 지분투자...자율주행 기술 박차

두산밥캣 무인 잔디깎이 시연. 사진=두산밥캣
두산밥캣 무인 잔디깎이 시연. 사진=두산밥캣

두산밥캣이 무인·자동화 관련 해외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잇달아 협약을 체결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밥캣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농업 신기술(애그테크)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Agtonomy)’에 지분투자를 했다. 

애그토노미는 농업 및 조경 장비(GME) 관련 애그테크 기업으로 구글 벤처(GV), 도요타 벤처, 미래에셋 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애그토노미는 잡초를 뽑거나 풀을 베는 작업, 작물보호제를 살포하거나 농작물을 운반하는 일 등 노동집약적 작업들을 원격으로 실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가 직면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운영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두산밥캣은 다수의 글로벌 무인·자동화 기업들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미국의 레이더 센서 전문기업인 아인슈타인을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 상업용 잔디깎이 자동화 소프트웨어 회사인 그린지와도 지분 투자 형태의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밥캣의 자회사인 두산산업차량은 스웨덴의 물류 장비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콜모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무인 지게차(AGF)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미국의 리서치 전문기관인 마켓리서치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자율주행 농업용 장비 시장은 107억 달러로 파악됐다. 향후 5년 간 연평균 21% 성장해 2027년까지 285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글로벌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단순 반복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고객들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말에 선보이게 될 무인 잔디깎이 제품을 비롯해 농업, 조경, 건설,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장비에 자동화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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