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올해 사이버 보안 강화에 1천50억원 투입
LG유플러스, 올해 사이버 보안 강화에 1천50억원 투입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7.13 10: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 모니터링’에 196억원…분산기능 모아 ‘신속 대응체계’ 구축
​​​​​​​‘인프라 투자’ 부문에 172억원… B2B·B2C 인프라 보안 체계 강화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LG유플러스가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상반기 약 640억원을 집행했다. 

2월 정보 보호 투자 규모를 기존 대비 3배 이상인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지 4달만이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앞서 LG유플러스는 1월 해킹 공격으로 29만7000여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에 개인정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LG유플러스에 과징금 68억원과 과태료 2700만원을 부과하며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과 취약부분 개선 등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2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을 공표하고 핵심내용 중 하나로 정보보호 투자액 확대를 예고했다. 

1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6월까지 연간 투자액 1050억원의 절반 이상인 640억원 집행을 확정했다. 

총 110가지의 추진 과제 중 주요 투자 부문은 ▲취약성 점검 ▲통합 모니터링 관제 ▲인프라 투자 등이다.

가장 많은 비용이 집행된 부문은 약 200억원이 투입된 ‘취약성 점검’이다. 사이버 보안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방어체계를 공고히 해 이슈 발생을 기술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통한 모의해킹 등을 준비하고 있다.

‘통합모니터링관제’에는 약 196억원을 투자한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한 세부과제 중 하나로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 1층에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중이다. 그간 분산돼 각각의 기능을 하던 관제센터를 한 곳에 모아 사이버 보안의 신속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보안 인프라 투자에도 약 172억원을 집행한다. 하반기 중 전체 방화벽에 대한 정책관리 솔루션을 통해 관제정책 등을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웹방화벽도 이중, 삼중으로 추가 투입해 B2B(기업간 거래)·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인프라 보안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보보호 전담인력 강화 ▲보안조직 확대·개편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영입 ▲‘정보보호자문위원회’ 신설을 통한 보안 검증 체계 강화 ▲인재육성을 위한 숭실대학교 연계 정보보호학과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