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응원합니다”…KB금융그룹 등 ‘유니콘기업’ 육성
“스타트업을 응원합니다”…KB금융그룹 등 ‘유니콘기업’ 육성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7.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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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무역협회,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젝트 가동
‘KB스타터스 싱가포르’ 선정 10개사, 싱가포르 사무실 입주
로비고스, 팍슨백화점과 재고 관리 시스템 납품 계약 체결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보도자료 이미지] KB 핀테크 랩 싱가포르.jpg
KB금융그룹은 차세대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국내 스타트업 10개사를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해 지원한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싱가포르 현지 공유오피스를 마련하고 국내스타트업의 글로벌 육성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12일, 차세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국내 스타트업 10개사를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했다. 선정된 10개 스타트업은 ‘AI’분야를 비롯해 ‘헬스케어’, ‘ESG’, ‘애그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KB스타터스 싱가포르’는 국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KB금융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KB 글로벌 핀테크 랩’을 통해 법인 설립 등 현지 진출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전용 사무공간을 제공받게 된다.

또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있는 KB금융 계열사와의 제휴 연계 및 투자 유치를 지원받게 되며 향후 KB금융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안착을 위해 준비 중인 현지 PoC(기술/개념 검증, Proof of Concept)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현지시장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하기 위해 ‘KB스타터스 싱가포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쳐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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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스타트업 로비고스와 말레이시아 팍슨 백화점 간 재고관리시스템 납품계약 체결식이 12일 서울 삼성동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렸다.  사진=한국무역협회

무역협회도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전방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가 지난해 실시한 말레이시아 대기업 팍슨그룹(Parkson Group)과의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사업이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AI 물류 스타트업 로비고스는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팍슨 백화점용 AI·클라우드 기반 통합 재고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을 진행했다. 실증 이후 팍슨 백화점과 통합 재고 관리 시스템 납품 계약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2년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달 12일 서울 삼성동 스타트업브랜치에서는 로비고스와 말레이시아 팍슨 백화점 간 재고관리 시스템 납품계약 체결식이 열렸다.

김태용 로비고스 대표는 “Seed 단계인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에 사업을 제안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데 한국무역협회를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테스트베드 사업 수행을 통해 팍슨백화점의 재고 관리 서비스 환경에 특화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고 계약으로까지 이어진 만큼 이번 납품계약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리 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는 지난해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2번의 실증 사업에 참여해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지법인 설립과 계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

에니아이는 넥스트 라이즈 2022(Next Rise 2022) 전시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인 GBEC(Global Business Expansion Contest)에서 선정됐다. 또 무역협회가 시행한 뉴욕 브루클린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해 햄버거 로봇 ‘알파 그릴’의 실증도 진행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2019년 코엑스 테스트베드 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대·중견기업 73개사 및 경기장, 쇼핑몰 등 상업시설 24곳에서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164개사의 사업 실증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왔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미국, 영국, 스페인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하며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20여곳에서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하는 등 국내 유수의 스타트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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