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KT, 파트너와 손잡고 헬스케어사업 ‘강화’
LG유플·KT, 파트너와 손잡고 헬스케어사업 ‘강화’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7.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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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아이쿱과 고객 데이터 기반 맞춤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KT-분당서울대병원 컨소, 국내 병원 최초 ‘5G 기반 융합서비스’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LG유플러스와 KT 등 이동통신회사들이 파트너와 손잡고 헬스케어사업 강화라는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6일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기업 ‘아이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일상 속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기업인 ‘아이쿱’과 일상 속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재형 아이쿱 대표와 권용현 LG유플러스 CSO.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기업 ‘아이쿱’과 일상 속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재형 아이쿱 대표와 권용현 LG유플러스 CSO. 사진=LG유플러스

‘아이쿱‘은 당뇨병과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를 위한 건강관리 플랫폼 ‘닥터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닥터바이스’는 전자의무기록(EMR)과 다양한 원외 진단기기에서 수집된 개인건강기록(PHR)을 기반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질환 상담과 교육 및 약제 정보 제공을 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라이프로그 및 통신데이터 분석 기반의 이용자 유형화 알고리즘 개발 ▲이용자 유형별 라이프스타일 개선 콘텐츠 개발 ▲당뇨병 예방 캠페인을 공동 진행해 일상 속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프로그와 통신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이용자를 유형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성별·나이·혈당·식사·운동·체중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통합 분석해 이용자 유형별로 헬스케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다. 또 이용자가 기록한 다양한 일상기록을 진료에 활용해 보다 전문적인 생활습관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닥터바이스와 데이터를 연동하고 이용자의 유형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다방면에서 헬스케어분야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약사 맞춤형 플랫폼기업 ‘참약사’와도 MOU를 체결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비대면케어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라이프로그 기반 빅데이터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스마트헬스케어연구센터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직원이 본관 3층 수술실 앞에 도착한 ‘자동이송 로봇’에서 환자 수술에 필요한 물품을 꺼내 수술실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분당서울대병원 직원이 수술실 앞에 도착한 ‘자동이송로봇’에서 환자 수술에 필요한 물품을 꺼내 수술실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KT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음 5G(5G 특화망)’ 기반 ‘병원의료서비스(5G 융합서비스)’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구축된 5G 융합서비스는 병원 업무 효율화와 의료 역량 강화, 환자의 안전 및 편의 강화 등 3가지 목표로 추진됐다. 자동이송로봇(AMR), 원격 3D 의료 교육, 자동주행 휠체어가 적용됐다.

KT와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공공의료’ 분야 사업자로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자 선정 이후 약 1년간 병원내 26개 기지국 기반의 5G 특화망을 구축했고 현재 융합서비스를 의료현장에 적용해 서비스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KT는 5G 특화망과 이를 활용한 5G 융합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용을 지원하고 분당서울대병원은 구축된 5G 융합서비스를 활용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5G 특화망은 AI 장애 처리를 통한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해 긴급장애 발생 시 원인을 분석하고 자동으로 조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장비를 새로 도입하거나 증설할 경우에도 자동으로 탐지해 별도 작업 없이 관제를 할 수 있는 편리함도 있다. 

AMR은 의료 재료, 약품, 린넨(환자 옷, 침대 시트, 이불 등) 등 수술과 진료에 필요한 물품을 자동으로 이송하는 서비스다. 물품은 분당서울대병원 본관에서 직선으로 약 300m 떨어진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온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두 건물을 연결하는 터널인 ‘워킹갤러리’에 AMR 6대를 활용한 무인 이송 체계를 구축했다. 혼잡한 주간 시간을 피해 환자와 겹치는 동선을 최소화했고 물품별 도착시간 정확도도 높였다. 기존에는 외주업체가 두 건물 간 1.5㎞ 거리를 차량으로 다니며 물품을 이송했다.

원격 3D 의료교육은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수술실과 연계한 비대면 의료교육 서비스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을 제공하는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를 개소하고 의료진의 숙련도를 향상시키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주행 휠체어’는 휠체어 이용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구축한 서비스다. 병원 휠체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낙상사고다. 기술안정화 단계를 거쳐 자동회수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전자의무기록을 자체 개발해 스마트병원 시대를 선도해 온 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아 원격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정수 KT 강남서부광역본부장(전무)는 “KT는 앞으로 5G 특화망 안정 운용을 지원하면서 공공의료 및 민간의료 영역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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