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에서 현실을 본다"…디지털트윈 도시점검시스템
"가상세계에서 현실을 본다"…디지털트윈 도시점검시스템
  • 최준 기자
  • 승인 2023.08.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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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사물 등 가상세계에 구현...시뮬레이션 통해 문제점 대비
가상공간 구축 후 센서·IoT 기술 연동한 실시간 업데이트 중요
서울시가 제공 중인 에스맵. 사진=에스맵 웹사이트 캡쳐
서울시가 제공 중인 에스맵. 사진=에스맵 웹사이트 캡쳐

[이지경제=최준 기자]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등의 기술 발전으로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도시 점검시스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의 도시나 설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한 시스템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향후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대비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디지털트윈 측량의 고도화와 가상공간의 형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같은 공간정보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18년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2021년 6월에는 제2차 국가측량기본계획을 통해 디지털트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도 2021년부터 디지털트윈 서울 에스맵(S-MAP)을 선보이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가상현실을 활용한 거리뷰와 문화재, 드론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3D 실내 공간 정보를 통해 공공건축물과 지하철, 지하상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해외 사례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대한건설정책연구원(RICON)이 이달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도로의 자연재해, 교통사고 피해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2023년 일본 IT 기업 후지쯔사(社)는 미국 헥사곤 세이프티사와 공동으로 디지털트윈화 된 도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연재해 피해를 예측하고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곳을 제안해주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강수량 데이터와 홍수 예측 모델을 통해 고도의 홍수 확률과 피해지역을 시뮬레이션하고 가시화할 수 있다. 특히 별도 설치된 IoT 센서와 기상청 일기예보 서비스를 실시간 업데이트해 재해 예측 정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일본 NTT 도코모사 역시 도로의 장기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데이터를 토대로 도로 별로 예산을 어떻게 배분하고 각 도로를 언제 무엇을 우선순위로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최적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현재는 예산 등의 조건을 입력하면 최적 포장 중기 수선계획을 자동으로 수립해주고 이를 가상공간 내에 표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처럼 디지털트윈을 정책적으로 유효하게 활용하기 위해선 가상공간 구축 이후 센서 및 IoT 기술을 연동한 실시간 업데이트가 중요하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디지털트윈은 쌍둥이 모델을 구축하는 것뿐만이 아닌 해당 모델 데이터를 실시간 업데이트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센서 및 Io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추적 연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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