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고 용량 D램 양산…中오포에 공급
SK하이닉스, 세계 최고 용량 D램 양산…中오포에 공급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8.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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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유일 24GB 패키지 양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
“고객 요구수준을 선도적으로 맞추며 프리미엄 D램 시장 주도”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하이닉스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고성능 D램인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 eXtended)의 24GB(기가바이트) 패키지를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LPDDR5X 양산에 성공했다. 모바일 D램으로는 처음으로 24GB까지 용량을 높인 패키지를 개발해 납품에 들어간 것이다.

사진=SK하이닉스
LPDDR5X. 사진=SK하이닉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전압 동작 특성을 갖고 있다. 규격명에 LP(Low Power)가 붙는다. 최신 규격은 LPDDR 7세대(5X)이다.

SK하이닉스는 8세대 LPDDR6가 공식 출시되기 전인 1월 LPDDR5X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자체 명명 제품 ‘LPDDR5T’도 개발해 고객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LPDDR5X 24GB 패키지에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도입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성능을 동시 구현해낼 수 있었다”며 “이번에 현존하는 유일의 24GB 고용량 패키지를 당사 모바일용 D램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앞으로 고객 요구에 훨씬 폭넓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KMG는 유전율(K)이 높은 물질을 D램 트랜지스터 내부의 절연막에 사용해 누설 전류를 막고 정전용량(Capacitance)을 개선한 차세대 공정이다.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모바일 D램에는 세계 최초로 HKMG 공정을 도입해 LPDDR5X 양산에 성공했다.

LPDDR5X 24GB 패키지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 범위인 1.01~1.12V(볼트)에서 작동한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68GB로, 이는 FHD(Full-HD)급 영화 13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이번 발표에 앞서 회사는 지난달부터 중국계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OPPO)에 신제품을 납품했다. 오포는 이를 자사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원플러스 에이스 2 프로(Oneplus Ace 2 Pro)’에 탑재해 10일 출시했다.

루이스 리 오포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SK하이닉스로부터 적기에 24GB LPDDR5X를 공급받아 당사는 세계 최고 용량의 D램을 채용한 스마트폰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길어진 배터리 사용 시간은 물론 최적의 멀티태스킹 환경을 신규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수 SK하이닉스 부사장(DRAM마케팅담당)은 “IT 산업 전 영역에서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모바일 기기 외에도 PC, 서버, 고성능 컴퓨팅(HPC), 오토모티브 등으로 SK하이닉스의 LPDDR 제품의 사용처가 늘어날 것”이라며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성능의 제품을 선도적으로 공급, 탄탄한 기술 리더십으로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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