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업계 선두 메쎄이상 실적 순항…해외로 영토 확장
전시업계 선두 메쎄이상 실적 순항…해외로 영토 확장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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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46%(151억→220억), 영업이익 64%(33억→54억) 씩 성장
​​​​​​​국내선 전시회 카테고리 확대, 2024년부터 인도사업 본격화 해외매출 기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1위 민간 전시주최사로 지난 3월 동종업계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메쎄이상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국내 증권가에서는 올해 메쎄이상이 각각 전년보다 21.2%, 323% 늘어난 매출 464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공사가 순항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IICC 조감도. 사진=킨텍스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조감도. 사진=킨텍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본격적인 엔데믹(풍토병이 된 감염병)을 맞이하면서 전시 규모와 개최 횟수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석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쎄이상이 전시산업의 회복과 확장 단계에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산업성장률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로 메쎄이상의 매출은 2019년 324억원에서 2020년 189억원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2년 연속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선제적인 수요 변화 파악을 통해 반려동물과 레저 등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한 덕분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국내전시주최산업의 매출액은 1조7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20% 수준으로 급락했지만 메쎄이상은 2019년 대비 18% 성장을 기록하며 반전했다. 지난해 383억원의 매출과 8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부진한 과거 실적을 지웠다. 

메쎄이상은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45.7%(151억원→220억원), 영업이익은 63.6%(33억원→54억) 급증했다.

2023년 메쎄이상 경영실적 (단위=억원, %)
2023년 메쎄이상 경영실적 (단위=억원, %). 자료=금융감독원, 이지경제 산출

메쎄이상의 전시장 운영 대행 사업도 실적 개선에 한 몫 하고 있다.

메쎄이상은 2020년 7월 개관한 경기지역 전시장, 수원메쎄를 장기 임대 운영하고 있다.

수원메쎄는 매출이 2020년 21억원에서 2022년 35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수원메쎄는 메쎄이상의 자체 기획 전시회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메쎄이상은 전시기획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건축과 의료, 교육 등 20개 카테고리의 전시회를 전국 전시장에서 연간 70회 개최하고 있다.

향후 메쎄이상은 인공지능(AI), 로봇미래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전시회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허석영 SK증권 연구원은 “메쎄이상은 보유중인 현금 380억원으로 전시회 카테고리 확대를 위해 다수의 전시주최사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 면서 “미래 산업 전시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해외 매출도 창출한다.

메쎄이상과 킨텍스가 공동운영을 맡은 인도 최대 전시장인 IICC(인도국제컨벤션전시센터)가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양사는 향후 20년간 운영할 IICC에서 개최 전시회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현지에 각각 2명의 국내인력을 배치했다.

IICC는 총 전시면적 30만㎡로 국내 전시장 전체 면적(29만8149㎡, 킨텍스의 3배 이상) 보다 큰 전시장이다. 2018년 이상네트웍스(메쎄이상의 모기업)는 지분율 49:51로 킨텍스와 IICC 운영사업권을 공동 수주했다. 이상네트웍스는 오는 10월 보유지분(49%)과 운영권을 메쎄이상에 이전할 계획이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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