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24 대한민국 식품대전’서 미래 먹거리 ‘눈길‘
[현장] ‘2024 대한민국 식품대전’서 미래 먹거리 ‘눈길‘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11.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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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기업 작년 37개에서 올해 109개로 3배 가까이 확대
15~17일 aT센터서 열려…농업과 푸드테크 상생모델 제시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 가루쌀 특별관. 사진=김성미 기자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 가루쌀 미래기획관. 사진=김성미 기자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 마지막날 서울 양재동 aT센터 현장을 찾았다.

이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관으로 15~17일 사흘간 진행됐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식품대전은 작년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참가기업은 지난해 37개에서 올해 109개로 3배 가까이 확대됐다. 전시 면적도 작년 1579㎡에서 올해 2537㎡로 대폭 늘었다.

행사 주제는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농업과 푸드테크간 5개 상생모델을 제시했다. 주요 전시관에서는 차세대식품·혁신제조·외식푸드테크·소비자맞춤형·애그테크·그린바이오·펫푸드 등 7가지 분야 최신 푸드테크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푸드테크 산업 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1.4% 성장하며 2020년 61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식품대전에서는 푸드테크 등 K-푸드의 세계적 경쟁력 향상 방향과 농업과의 상생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올해 처음 제품화를 시도한 가루쌀 제품을 선보이는 ‘가루쌀 미래기획관’이 구성돼 참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 가루쌀 미래기획관. 사진=김성미 기자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 가루쌀 미래기획관. 사진=김성미 기자

이 전시관에서는 특히 올해 공사에서 추진한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을 활용해 SPC삼립, 농심, 삼양식품, 해태제과 등 15개 업체에서 개발을 완료한 가루쌀 신제품 55종을 선보인다. 

농업진흥청이 개발한 가루쌀(분질미)는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쌀 품종이다.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어 쓸 수 있어 수입밀 대체에도 유리하다.

건강에 관심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높은 글루텐프리(밀, 보리 등에 함유된 단백질을 제거한 것) 시장 공략도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세계글루텐프리시장은 78억6000만달러(10조6000억원) 규모다.

세계글루텐프리시장에서 북미와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한다. 이들은 밀을 주식으로 하는 지역으로 만성소화장애인 셀리악병 발병율이 높아 글루텐프리 제품에 관심이 높고 마트 등에 전문 매대도 활성화돼 있다.

안병욱 한국쌀가공식품협회 한국글루텐프리인증사업단 심사원은 “국내 글루텐프리시장은 태동기지만 해외시장은 성숙 단계”라면서 “해외에서도 쌀로 만든 국내 글루텐프리 제품의 다양성을 보고 큰 관심을 보였다.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가루쌀 제품 다양화와 함께 포장과 물류 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장에서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한 대체육 캔햄 ‘베러미트’ 푸드트럭에도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캔햄 배러미트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사진=김성미 기자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캔햄 배러미트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사진=김성미 기자

현장에서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캔햄 ‘베러미트’로 만든 토스트와 김치덮밥, 식물성 함박 스테이크 등 세 가지 메뉴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베러미트 토스트를 맛본 한 참관객은 “콩으로 만든 햄이라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햄 특유의 냄새없이 기존 캔햄의 식감은 그대로 살려 맛있었다”면서 “아이들에게는 가공육 햄을 대신하는 좋은 반찬이 될 것같다”고 평가했다.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대체육 캔햄 배러미트 토스트. 사진=김성미 기자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대체육 캔햄 배러미트 토스트. 사진=김성미 기자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체육 캔햄 ‘배러미트’는 외국인과 젊은층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8월부터 푸드트럭을 운영한 결과 어른들도 식물성 햄이라 소화가 더 쉽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전시장에서는 미국에서 주목받은 올곧의 영하 45도 급속 냉동 김밥과 물만 부어 사용하는 동결건조 김치 양념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K-식품이 출품됐다.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드조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간 올곧의 냉동 김밥. 사진=김성미 기자
미국 대형마트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간 올곧의 냉동 김밥. 사진=김성미 기자
오늘 맑음의 물을 부어 사용하는 동결건조 김치 양념. 물에 불리면 중간 사이즈 배추 한포기겆절이를 담글 수 있다. 사진=김성미 기자
관람객의 이목을 모은 동결건조 김치 양념. 물에 불리면 중간 사이즈 배추 한포기겆절이를 담글 수 있다. 사진=김성미 기자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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