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외식물가가 30개월째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다. 경기불황과 고물가 상황이 지속돼서다.

이에 관련 업계는 HMR을 활발히 내놓고 연말 프로모션을 벌이며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4.8%로 소비자물가 상승률(3.3%) 보다 1.5% 높았다. 2021년 6월부터 30개월 연속 외식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이처럼 외식물가가 크게 오르자 집에서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HMR이 인기를 끌고 있다. 품질 대비 가격이 싼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와 동원디어푸드 가정식 온라인몰 더반찬&은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 고객들에게 사랑받은 간편식 제품을 선정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연에프엔씨는 고객에 감사를 전하고 연말을 간편식으로 즐기자는 의미를 담아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한촌설렁탕 공식몰에서 이달 29일까지 진행된다. 할인 품목은 올해 판매 순위 상위권 제품들과 추천 상품으로 구성했다. 인기 간편식 제품을 약 30~40%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매주 달라지는 만큼 다양한 간편식을 할인받을 수 있다. 마지막주에는 앵콜 행사를 진행한다.

이연에프엔씨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고자 한 해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간편식을 선정해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매주 할인되는 제품이 달라지기에 고객 취향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식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에프엔씨는 한촌설렁탕 공식몰에서 이달의 100원템 행사도 진행한다.

이달의 100원템 행사는 매월 한가지의 간편식 제품을 100원템으로 선정, 99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행사다. 구입 후 포토리뷰를 작성하면 890원이 적립돼 실질적으로 100원에 구매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 달에는 ‘나주식 양지고기 맑은곰탕’을 12월 100원템으로 선정해 판매한다. 구매는 ID 하나 당 1개씩 구입이 가능하다.

동원디어푸드 가정식 온라인몰 더반찬&은 ‘굿바이 2023 더반찬 베스트어워즈’를 이달 17일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회사는 더반찬&리포트를 통해 올 한해 더반찬 온라인몰을 이용한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더반찬 구매횟수 ▲장바구니 제품 초이스 탑3 ▲가장 많이 찜 당한 상품 ▲고객 만족도 등 2023년 유의미한 더반찬의 기록들을 소개한다. 

장바구니에 가장 많이 담긴 상품으로는 ‘두메산 나물 비빔밥 재료’, ‘옛날 사라다’, ‘쇠고기 미역국’이 차지했으며 찜 상품으로는 ‘깻잎순볶음’, ‘가지무침’, ‘쇠고기 미역국’이 랭킹에 올랐다. 고객 만족도가 높았던 요리는 4.80점을 기록한 ‘셀프 두부조림’이다.

행사기간 더반찬은 먼저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200명에게는 1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여기에 매일 사용 가능한 플러스 할인쿠폰까지 더해져 최대 2만7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자(SMS) 수신 동의를 할 경우 1000원 쇼핑지원금도 자동 지급한다.  

더반찬 관계자는 “올 한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2024년에도 품질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림은 겨울여행 시즌에 맞춰 어린자녀와 캠핑이나 해외여행을 떠나는 가정을 타겟으로 HMR을 내놨다.

하림이 내놓은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제품은 최근 맛과 영양은 물론 휴대성까지 갖춰 맘카페나 육아커뮤니티 등에서 아이동반 여행 준비물로 주목받고 있다.

하림이 최근 론칭한 푸디버디 제품들은 MSG없이 신선한 식재료만을 사용해 각 자연재료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풍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나트륨을 성인식 대비 20% 이상 낮췄다. 귀여운 동물캐릭터 패키지와 동봉된 굿즈(기획상품) 등으로 낯선 여행지에서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푸디버디 제품은 휴대하기 편한 상온제품인 즉석밥, 라면, 국물요리 등을 포함해 총 24종으로 라인업을 갖췄다.

영유아 식품기업 아이배냇의 퓨레 제품과 광천김의 키즈김 라인 중 하나인 ‘핑크퐁 아기상어 미니미스틱 김자반’도 여행을 앞둔 부모 사이에서 인기다.

퓨레는 떠먹는 제품 형태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활동에 도움이 되는 원물간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이 동반 여행은 각별히 챙겨야 할 것들이 많은데 최근 휴대가 편한 어린이 전용식으로 현지 먹거리 고민을 해결하는 부모가 많다”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따뜻한 국물 요리에 초점을 맞춘 제품도 다수 출시되고 있다.

밀키트기업 프레시지는 쌀쌀한 날 뜨끈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푸짐한 소고기 샤브샤브&칼국수’를 새로 선보였다.  

이번 추운 날씨에 더욱 생각나는 샤브샤브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품명 그대로 푸짐한 양을 자랑해 겨울철 가족식사나 연말모임에도 제격이다.

‘푸짐한 소고기 샤브샤브&칼국수’는 질 좋은 소고기와 버섯, 청경채, 배추 등 다채로운 야채를 더해 풍성한 맛과 식감을 선사한다. 특히 오래 끓일수록 시원하고 깔끔한 비법 육수까지 더해 고기와 국물의 조화로운 풍미를 자랑한다.

이 제품에는 칼국수 사리가 더해져 3~4인까지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소스는 참깨와 칠리 2가지로 각자 기호에 맞게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하는 겨울시즌을 맞아 푸짐한 양과 호불호 없는 맛을 갖춘 샤브샤브 신메뉴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hy는 한국식 중화우동 ‘차이797 차이우동’과 진한 국물의 ‘잇츠온 사골 떡만둣국’ 등 따끈한 국물 밀키트 2종을 선보인다.

차이우동은 hy와 중식당 ‘차이797’이 함께 개발한 여섯 번째 밀키트다. 새우와 오징어, 각종 야채를 특제 중화우동소스와 함께 끓여냈다. 동봉된 계란을 풀면 부드럽고 담백한 국물을 즐길 수 있다. 중화면의 쫄깃한 면식감도 특징이다.

사골 떡만둣국은 쫄깃한 떡에 큼직한 고기만두가 더해진 국물 요리다. 특히 사골 육수에 멸치 육수를 더해 맛이 진하다.

신제품 2종은 육수를 끓이고 재료를 넣는 간단한 조리만으로 준비할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재료를 추가해 먹어도 좋다. 식사뿐만 아니라 캠핑이나 파티에도 잘 어울린다. 

주문한 제품은 별도 배송료 없이 프레시 매니저가 냉장배송으로 지정한 날짜에 전달해 준다. 

강미란 hy HMR 마케팅팀장은“가정에서 간단히 준비할 수 있는 국물요리와 함께 따뜻한 연말을 맞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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