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1천억 中企 브랜드’ 첫 등장...주인공은 ‘클리오·라운드랩’
CJ올리브영, ‘1천억 中企 브랜드’ 첫 등장...주인공은 ‘클리오·라운드랩’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2.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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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0억 클럽’ 브랜드 수 전년比 30%↑…중소 K-뷰티, 51% 급증
‘매출 1천억’ 중소기업 브랜드도 첫 등장…매출 10위권 내 中企 브랜드 7곳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CJ올리브영이 국내 신생 뷰티 브랜드와 중소기업 브랜드를 육성하는 ‘K-뷰티 인큐베이터’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CJ올리브영 대표 매장 이미지.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 대표 매장 이미지. 사진=CJ올리브영

6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입점 브랜드 중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연 매출을 기록한 ‘100억 클럽’ 브랜드 수는 전년 동기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처음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중소기업 브랜드도 등장했다. 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선크림으로 유명한 라운드랩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100억 클럽’의 절반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였다.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 중 국내 중소기업 비중은 2023년 51%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첫 해인  2020년 39%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소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에서 올리는 매출 규모 자체도 커졌다.

2020년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국내 중소 브랜드는 4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이중 7개가 신진·중소 K-뷰티 브랜드였다.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등 국내 중소 브랜드와 신생 뷰티 브랜드가 국내외 대기업 브랜드들을 제치고 올리브영 판매 상위를 차지했다.

올리브영의 전국 13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주문의 ‘오늘드림’ 배송 서비스 등 채널 경쟁력을 발판 삼아 성장했다. 

올리브영은 해마다 3, 6, 9, 12월 최대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을 비롯해 계절별 캠페인을 전개하며 K-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올리브영 입점은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진 등과 더불어 글로벌시장에 데뷔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으로 꼽힌다.   

2019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스킨케어 브랜드 토리든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올리브영 클린뷰티’ 브랜드로 소비자 인지도를 올리며 급성장했다. 2022년 처음 ‘100억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는 올리브영 매출만 4배 급증했다.

2021년에 입점한 넘버즈인 역시 올리브영에서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기획 상품을 출시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1년 간 올리브영 매출 규모가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기초 화장품 중에서는 리쥬란과 메디필, 아리얼, 일소, 색조 화장품 중에서는 코스노리, 퓌, 힌스 등이 새롭게 연 매출 100억원 브랜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맨즈케어 카테고리와 퍼스널케어(헤어케어, 바디용품 등) 카테고리에서도 각각 오브제와 힐링버드가 100억 클럽에 입성했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K-뷰티 산업을 한층 더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소개한 기능성 기초 화장품 카테고리인 ‘슬로우에이징(Slow Aging)’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는 한편 콜라겐·글루타치온 등 일종의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의 상품과 브랜드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한편, 올리브영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K-뷰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총 3000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상생경영안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의 기획부터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등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해 신진 브랜드 발굴부터 해외 진출까지 도울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신진 브랜드들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질적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상생 경영’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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