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신성장동력 마련 본격화....차세대전투기에 1천억 투자
KAI, 신성장동력 마련 본격화....차세대전투기에 1천억 투자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2.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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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매출 3조7천억 전망·수주 5조9천억 목표
​​​​​​​지난해 매출 3조8천193억원...“역대 최대 매출”
강구영 “적극적 미래 투자로 퀀텀점프 기반 다져”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글로벌 KAI 2050 비전’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미래사업 투자에 나선다.

13일 KAI는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의 핵심 기술개발에 1025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본관 전경.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 본관 전경.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이번 투자를 통해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개념연구과 자율비행 실증, AI 파일럿 편대운용 제어 및 고성능 데이터링크 통합 기술 등 유무인 복합체계의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주력 고정익, 회전익 기종에 유무인 복합체계를 적용하고 2030년 추진이 예상되는 무인전투기 체계개발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목표다.

향후 KF-21과 FA-50 수출형 유무인 복합패키지로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신규 사업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AI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8193억원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475억원, 순이익 221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5%, 91% 늘었다. 순이익은 2016년(2645억원)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KF-21 사업 순항과 경공격기 FA-50의 폴란드 수출 등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4분기 실적이 주효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보다 74% 늘어난 1조5100억원을, 311% 급증한 영업이익은 1543억을 달성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294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고 성과를 냈다.

작년 수주도 4조636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초 가이던스인 4조4769억원 대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수주 잔고는 21조8000억원으로 회사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매출 3조7684억원과 수주  5조9147억원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특히 올해 KF-21 최초 양산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KAI는 견고한 국내사업 수주에 수리온 첫 수출과 FA-50의 신규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난해 보다 144.6% 증가한 3조368억원어치의 완제기를 수출한다는 목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을 극복하고 KAI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KAI DNA를 증명했다”며 “2024년에는 수출 기종을 다변화하고 미래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실행을 통해 퀀텀 점프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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