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천만장학회, 올해 장학생 180명 후원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한진그룹과 삼천리 등 국내 기업들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진그룹 일우재단은 22일 서울대학교와 장학금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좌측부터 일우재단 조현민 이사, 서울대학교 유홍림 총장, 일우재단 지창훈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한진그룹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최근 서울대학교와 국내 장학사업 협약을 맺고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재학생 중 성적이 우수하면서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일우재단은 22일 서울대학교와 장학금 지원 협약식을 갖고, 협약에 따라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재학생 중 ‘한진그룹 일우재단 장학생’을 선발하고 매학기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창훈 일우재단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껍질을 깨며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로운 것처럼, 역량 있는 인재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며 “일우재단의 지원이 미래의 리더들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밝은 희망의 빛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일우재단은 종합수송물류그룹인 한진그룹이 1991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일우재단의 명칭은 한진그룹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의 호 ‘일우(一宇)’에서 따왔다. 설립 이래 매년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 국내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998년부터는 개발도상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외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의 재단법인 천만장학회는 21일 제38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천만장학회는 이날 수여식에서 고등학생 30명, 대학생 150명 등 총 18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올해 이들에게 장학금 총 9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천만장학회는 1987년 고(故) 이천득 님과 이만득 현(現) 삼천리그룹 회장 두 형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설립 이래 지금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대한 의지를 놓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인재를 후원해 왔다. 그동안 천만장학회의 지원을 받은 장학생 수는 총 2900여명에 이른다.
천만장학회는 장학생이 경제적 부담 없이 공부에만 열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장학혜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장학생을 고등학교 재학 시기에 미리 선발해 등록금 걱정 없이 대학입시에만 정진하도록 돕고 있다. 대학교 입학 후에는 4년 학비 전액을 지원해 전공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인재를 발굴·양성하는 미술공모전 ‘천만 아트 포 영’을 개최하며 기존 장학사업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