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모든 것, 롯데에서’, 롯데 와인시장 본격 공략
‘와인의 모든 것, 롯데에서’, 롯데 와인시장 본격 공략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1.12.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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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와인샵·롯데마트 보틀벙커·세븐일레븐 와인스튜디오
롯데계열사들 전문와인샵 잇달아 열고 다양한 이벤트 진행
잠실 롯데마트 1층에 국내최대 400평규모 '보틀벙커' 마련
와인정보부터 와인추천, 시음, 할인행사 등 종합서비스제공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롯데호텔, 롯데마트, 세븐일레븐이 와인전문 매장을 마련하는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동시에 본격적으로 와인시장 공략에 나선다. 와인시장은 2020년에만 2019년 동기 대비 27% 가량 수입이 급증하는 등 최근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이 메인타워 1층에 와인샵을 열었다.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 서울이 메인타워 1층에 와인샵을 선보였다.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 서울이 이달 21일 메인타워 1층 로비에 와인샵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총면적 27평(89 ㎡) 규모다. 친구들과 가볍게 나눌 수 있는 부담없는 와인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올드 빈티지 와인은 물론 꼬냑과 같은 하드 리큐어까지 폭넓은 제품구성을 자랑한다.

와인샵은 국가별, 브랜드별 등 다양한 테마별로 와인을 분류하고 간결하게 배치에 와인 선택을 돕는다. 특히 롯데호텔의 국가대표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 맞춤형 추천을 상시 운영하는 점은 일반의 와인샵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롯데호텔 서울 와인샵은 매장개점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이달 31일까지 13종의 희귀 고가 와인을 특가로 판매한다. 죽기 전에 마셔 봐야할 1001가지 와인에 꼽힌 ‘할란 이스테이트’, 세계 최고 권위의 와인 평론가 로퍼트 파커가 가장 완벽한 양조장이라 극찬한 바 있는 ‘콜긴’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1월부터는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딸기와 어울리는 와인, 설 명절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등 새로운 주제로 와인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선보여 와인 고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호텔은 세계적인 와인 메이커 ‘위베르 드 부아르(Hubert de Bouard)와 협업한 시그니처 와인을 출시하고, 미쉐린 3스타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Pierre Gagnaire)’의 와인 ‘가리(Gari)’를 국내 독점 판매하는 등 그간 와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해왔다”며 “롯데호텔 와인샵은 와인에 대한 소통과 공감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컨시어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는 400평규모의 와인전문매장 '보틀벙커'를 열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는 400평규모의 와인전문매장 '보틀벙커'를 열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이달 2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점을 '제타플렉스(ZETTAPLEX)'로 변경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매장 1층 면적의 70%를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로 구성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대형마트 매장 1층 입구를 와인 매장으로 채운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으며 약 400평의 매장 규모도 국내 최대 규모이다.

‘보틀벙커’에서는 일반적인 국가별 와인 분류 외에도 ‘배달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순간을 위한 와인’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특히 8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Tasting Tab)’에서는 고급 빈티지부터 인기 많은 와인까지 시음할 수 있다. 전용 팔찌에 일정금액을 충전하고 기계에 팔찌를 접촉시켜 마시고 싶은 와인을 50ml씩 시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롯데마트는 “‘당신이 원하는 와인은 보틀벙커에 다있다! 보틀벙커에 없으면 어느 곳에도 없다’는 콘셉트로 와인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KT강남점에서는 '와인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KT강남점에서는 '와인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사진=세븐일레븐

롯데계열 편의점인 세븐일레븐도 와인문화공간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강남점’에 와인전문매장 ‘와인스튜디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KT강남점은 복층 구조 점포로 기존 2층 다목적 휴게 공간을 이번에 ‘와인스튜디오’로 재탄생시켰다. 약 30평 공간에 300종이 넘는 다양한 와인을 갖추었다. 대륙별, 품종별 와인코너 등을 기본으로 ‘이달의 MD추천 와인존’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달 세븐일레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샴페인도 별도 섹션으로 운영한다. 인기가 많아 조기완판된 와인 ‘파이퍼하이직’, ‘도츠브룻클래식’, ‘페리에주에그랑브뤼’ 등도 추가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매장 곳곳에 와인 관련 정보를 심어두어 와인 입문자들도 손쉽게 와인에 대한 지식을 쌓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인 상품 가격대는 5천원에서 70만원으로 하우스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두루 갖춰 다양한 와인 마니아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KT강남점 와인스튜디오의 운영효율 및 판매추이를 지켜본 뒤 상권을 다양화해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분한 유휴공간이 확보되는 점포를 선정해 전체 면적의 30~50%를 와인스튜디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약 200여개의 카페형 편의점 모델 중 상권이 뒷받침 되는 곳이 주요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와인스튜디오와 함께 현재 전국 4,200여개인 와인특화매대 운영점의 확대도 병행한다.

고상봉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와인스튜디오는 우리 생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와인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한마디로 ‘잘 차려놓은 와인 테이블’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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