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유통업계가 지속가능 성장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과 KT&G 등은 이를 위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계열사를 아우르는 윤리헌장을 선포하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새로운 ESG 경영 방침인 ‘예스고’(YESGO)를 선포하고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한 ESG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CJ온스타일은 8일 ‘파트너스 클럽 2022’를 열고 ‘YESGO’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예스고는 협력사 자체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CJ온스타일과 협력사의 동반 성장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소기업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ESG 통합 지원 사업, 친환경 패키지 지원, ESG 인증 지원 사업 등에 약 1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또 연구개발(R&D) 비용 지원과 스타트업·창업 지원, 문화축제 ‘케이콘’(KCON) 등 글로벌 행사 참가 지원 규모도 늘린다.

아울러 고객이 친환경 제품 구매와 동시에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새활용) 캠페인도 활성화해 ‘가치 소비’를 장려할 계획이다.

윤상현 CJ온스타일 대표이사는 “대기업 유통사와 중소 협력사의 동반 성장을 위한 모범적인 ESG 경영 모델을 세운다는 사명감으로 예스고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는 그룹사 공통의 행동기준을 담은 ‘KT&G 그룹 윤리헌장’을 8일 선포했다. 

KT&G 그룹 윤리헌장 선포식은 백복인 KT&G 사장을 비롯해 KGC인삼공사, 영진약품, 코스모코스, KGC라이프앤진 등 국내 7개 자회사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KT&G는 윤리경영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공통의 가치 판단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윤리 헌장을 새롭게 개정했다.

그룹 윤리헌장은 회사 경영이념인 ‘바른기업, 깨어있는 기업, 함께하는 기업’을 기초로 8개 주제, 31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업무윤리, 자산 및 정보보호, 국내 및 국제 거래. 사회에 대한 약속 등이 담겼다.

이번 윤리헌장은 해외법인 및 국내외 자회사 등 21개사에 각국의 8개 언어로 제공한다. 기존 법조문 형태에서 벗어나 서술형 문장을 사용하고 실제 적용 가능한 사례가 추가됐다.

KT&G 관계자는 “윤리경영 강화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내부통제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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