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현옥 기자] SK디앤디가 군위 및 의성 일대에 75㎿ 규모의 풍백 풍력발전단지 공사를 시작했다.

경북 군위 삼국유사면과 의성 춘산면 일원의 약 20만㎡(약 6만1000여평) 규모 부지에 발전 용량 총 75㎿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다. 5㎿급 풍력발전기 15기로, 총 사업비 2150억원 규모다.

풍백 풍력발전단지는 2025년 상반기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13만 ㎿h의 그린 전기를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이는 총 3만 60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풍력발전은 온실가스 주원인인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그린에너지로, 풍백 풍력의 75㎿ 규모 전기 생산 시 연간 5만8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및 30년생 소나무 약 630만 그루의 조림 효과가 있다.

SK디앤디는 이번 풍백 풍력발전단지 착공으로 현재 상업운전 중인 제주 가시리, 울진 84㎿까지 총 159㎿ 규모의 풍력발전을 확보했다. 2023년 착공 예정인 의성 풍력까지 포함하면 풍력발전 규모 총 260㎿로, 발전자회사를 제외한 민간 풍력발전사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한편 SK디앤디는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을 2015년부터, 울진 풍력은 2019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왔다. 올해 안에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할 예정인 의성 풍력발전을 포함, 매년 1개 육상 풍력발전소 착공과 함께 신안 우이, 인천 굴업도 등 메가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풍백 풍력발전단지는 SK디앤디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선두 기업으로서 다시 한번 입지를 다지는 데 의미가 크다”며  “SK디앤디는 전력중개를 필두로 신재생에너지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육상·해상 풍력발전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