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변신’…세탁도 중고거래도 여기서
‘편의점의 변신’…세탁도 중고거래도 여기서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2.08 11: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리테일, GS더프레시 양천신은점에 ‘무인세탁함’ 도입…편의점 등 확대
세븐일레븐,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세븐픽업’ 전국 6천여 매장으로 늘려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GS리테일과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이 유통채널에 다양한 이색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세븐일레븐은 연계 생활 서비스를 확대 접목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회사가 운영하는 유통채널에 무인 세탁 서비스를 도입 고객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이 GS더프레시ⅹ크린토피아 무인세탁함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고객이 GS더프레시ⅹ크린토피아 무인세탁함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최근 무인 서비스의 확대가 트랜드로 자리잡고, 이색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무인세탁함’ 도입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지난달말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GS더프레시 양천신은점에 ‘무인세탁함’을 설치 완료하고, 쇼핑 채널과 무인 세탁서비스가 결합한 이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설치한 ‘무인세탁함’은 세탁 전문기업 크린토피아와 손잡고 진행하는 서비스다. 

무인세탁함에는 자체 단말기가 설치돼 있어, 간편하게 세탁물을 접수할 수 있다. 이 무인세탁함 서비스는 크린토피아와 함께 진행한다.

양사는 근거리 신선먹거리 쇼핑과 무인 세탁 서비스가 결합된 이색 무인 플랫폼 도입을 추진하며 고객 의견 청취 등 다각도의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의견을 듣고, 이후 운영상에서 나온 개선점을 보완해 GS25와 GS더프레시에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GS더프레시 양천신은점은 지난해 슈퍼 업계 최초로 금자판기를 도입한 매장으로 무인 이색 서비스에서 앞서가는 경쟁력을 갖춘 매장이다. 지난해 12월 금자판기 도입 이후, 매장에 들어온 전체 상품 문의 중 골드바 관련 문의가 50%에 이를 정도로 놀라운 관심이 쏟아졌다.

이보다 앞서 GS25는 지난달 12일부터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GS25속초5주공점에 ‘무인세탁함’을 설치하고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했다. GS25는 원룸 등 주거상권에 위치한 매장에 해당 기기를 설치하고 24시간 세탁서비스를 제공해 세탁 편의성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태영 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MD는 “이번 크린토피아와 협업은 GS리테일이 무인 서비스와 이색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서가는 계기가 됐다”며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전국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다양한 이색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아 왔다. 지난해 GS25는 결혼정보업체 가연과 손잡고 이색적인 ‘결혼상담 연결서비스’를 론칭했다. 2021년 10월에는 신한은행과 손잡고 24시간, 어디서나 금융 거래가 가능한 편의점 혁신점포 1호점 GS25고한주공점을 강원도 정선군에 개설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세븐픽업’의 상용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세븐일레븐이 온·오프라인 연계 생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온·오프라인 연계 생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픽업’은 세븐일레븐과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함께 선보인 혁신적인 O4O서비스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지역의 주요 250여개 점포에 2주간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지난달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6천여 개 점포로 확대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 중고나라와 ‘자원 선순환 및 개인간 안전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편의점에서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 ‘세븐픽업’의 론칭을 6개월 간 준비했다. 

세븐픽업 서비스는 중고거래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만나지 않고 세븐일레븐 점포를 통해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판매자가 편의점 픽업으로 상품을 등록하고 중고나라 페이를 통해 거래를 성사시킨 후 생성된 입고 교환권을 편의점에서 스캔하고 물건을 맡기면 추후 구매자가 자신의 픽업 교환권을 점포에 제시하고 상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세븐픽업은 운영 초기임에도 여러 방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픽업이 2주 간의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점포 수가 250여곳으로 제한 운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00개 이상의 상품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세븐픽업은 지난달 30일 이후 전국 6000여 점포로 확대되면서 고객인지도가 올라감에 따라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약 1개월을 맞이한 현재 누적 상품 등록 수는 8000건을 넘어섰다. 총 거래 건수는 2000건을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세븐픽업 주 이용자는  40대가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30대로 30%, 20대는 15%의 이용률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상대적으로 중고거래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큰 직장인들이 회사 인근 편의점에서 물건을 맡기거나 찾기가 수월한 점이 3040세대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자 성비의 경우 여성이 70%, 남성이 30%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세븐픽업 서비스를 전국에 확대하면서 이용객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