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청호, ‘친환경 경영’ 한발 앞서 나간다
LG화학·청호, ‘친환경 경영’ 한발 앞서 나간다
  • 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4.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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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CJ대한통운과 업무협약…“물류센터 포장용 랩 재활용”
배송 폐기물 저감, 전국 물류 네트워크 활용 재활용 생태계 구축

청호나이스 플랜트사업부, 친환경 축산폐수처리…수자원 보호 앞장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LG화학과 청호나이스(플랜트사업부)가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LG화학이 국내 최대 물류 업체인 CJ대한통운과 물류센터 포장용 랩을 재활용하기 위해 손잡는다.

(왼쪽부터 3, 4번째), 한석희 LG화학 상무, 김희준 CJ대한통운 ESG담당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LG화학
(왼쪽부터 3, 4번째), 한석희 LG화학 상무, 김희준 CJ대한통운 ESG담당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7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CJ대한통운은 전국의 물류센터에서 버려지는 포장용 랩을 수거해 LG화학에 전달하고 LG화학은 이를 PCR(Post-Consumer Recycle) 기술을 통해 재활용 랩으로 만들어 CJ대한통운에 공급하기로 했다.

포장용 랩(스트레치 필름)은 물류센터 및 산업현장에서 적재된 물건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데 사용된다. 대부분 폴리에틸렌(PE) 제품이다. 

LG화학은 이달 재활용 랩 1000롤 공급을 시작하고, CJ대한통운에서 추가로 수거되는 포장용 랩을 재활용해 공급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친환경 프로젝트가 비대면 시대에 급증하고 있는 배송 폐기물을 줄이고,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포장용 랩을 효과적으로 수거하는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폴리에틸렌 시장의 폐기물 수거량은 연간 80만톤에 달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수지는 약 30만톤에 불과하다. 재활용률이 40% 수준으로 나머지 폐플라스틱 자원은 소각·매립 및 폐연료화 되고 있기 때문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업계의 노력과 관련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석희 LG화학 PO(폴리올레핀) 영업담당(상무)는 “전국 물류센터에서 회수 가능한 포장용 랩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저감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및 바닥재를 출시했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선보였다. 3월에는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을 통해 탄소 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플랜트사업부는 친환경 축산폐수처리를 통한 수자원 보호에 나섰다.

청호나이스 플랜트사업부 ‘감압증발 가축분뇨처리설비’. 사진=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 플랜트사업부 ‘감압증발 가축분뇨처리설비’. 사진=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 플랜트사업부의 ‘감압증발 가축분뇨처리설비’는 가축분뇨처리에서 발생하는 각종 악취를 저감하고, 축산폐수를 방류 수질기준에 적합하도록 처리해 강화되는 환경 법규에 따른 축산농가의 분뇨처리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특히, 기존에 축산농가가 설치했던 일부 분뇨처리시설은 넓은 설치 면적이 필요하지만 ‘감압증발 가축분뇨처리설비’의 경우 비교적 적은 부지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처리비용도 적다는 게 장점이다. 축산업에서 항상 지적되어온 문제인 폐수와 폐기물, 악취 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청호나이스 플랜트사업부 관계자는 “강화되는 법에 따라 축산폐수처리 시스템 설치와 그에 따른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을 대상으로 ‘감압증발 가축분뇨처리설비’ 설치를 통해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축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 플랜트사업부는 1995년 8월 청호정밀에서 출발, 주력 사업으로 수처리 사업과 태양광사업을 담당한다. 수처리 사업으로 독도와 이어도 해수담수화시설 공사를 수행했고, 최근에는 가거초 해양과학기지에도 납품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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