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결합심사 총력전 펼칠 것”
대한항공 “아시아나 결합심사 총력전 펼칠 것”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4.10 10: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日·EU 남아…국가별 전담 그룹 상설 운영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해외 주요국 경쟁 당국 승인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이 한중 노선을 5월부터 99편까지 늘린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면 총 14개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미 한국을 포함해 11개국에서 기업겹함심사를 완료했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다.

각국 경쟁 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 시 발생할 경쟁제한 우려 때문에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 특히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유도해 경쟁 제한성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특정 신규 시장진입자 등을 포함한 시정조치 다각도 협의와 각국 경쟁 당국에 대한 설득 노력 등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또한 아직 결합을 승인하지 않은 각국 당국의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현지 로펌, 자문사와 함께 경쟁당국과 신규 항공사 취항 등의 시정조치를 다각도로 협의 중이라며 신규 항공사 확보와 설득 작업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척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미국·EU·일본 노선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 확보 및 설득작업이 상당 수준 진척됐다”며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항공산업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 미국, EU, 일본 경쟁당국 심사 진행 경과 및 계획. 자료=대한항공
[표] 미국·EU·일본 경쟁당국 심사 진행 경과 및 계획. 자료=대한항공
자료=대한항공
  [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심사 진행 현황자료=대한항공

기업결합 심사를 아직 진행 중인 나라 가운데 가장 빨리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일본이다. 일본은 지난달 시정조치 협의를 시작했으며, 올 상반기 중 사전협의를 끝낼 예정이다. 이후 EU와 비슷한 시기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U도 일본과 비슷한 시기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2월 2단계 심사에 돌입했고 이르면 8월 초 승인 결정을 발표할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미 법무부가 심사 기한을 연장했다. 지금은 EU와 일본의 심사 추이와 상황을 지켜본 이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EU가 승인하면 미국도 올해 하반기에는 기업결합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