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식제약업계의 건강관리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코로나19 사태로 높아진 게 그 원인이다. 특히 특정 질환이나 연령에 맞춘 관리식과 건강기능식품 분야로의 진출이 눈에 띈다. 

8일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관리식 시장은 2011년 5104억원에서 지난해 2조5000억원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25년이면 3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식제약업계는 고령층과 환자용 전용식은 물론 다양한 타켓층에 맞춤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암환자용 식품 브랜드 ‘뉴케어’로 환자 관리식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암환자용 균형영양식 뉴케어 ‘인핸서’ 2종을 새로 선보였다. 신제품 인핸서 2종은 암환자의 영양 조절 및 공급에 도움을 주는 ‘인핸서 오리지널’과 ‘인핸서 프로 1.2’로 구성됐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유형에 ‘암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을 신설함에 따라 존의 뉴케어 ‘오메가’를 리뉴얼해 선보이는 암환자용 균형영양식 라인업이다. 식욕부진과 체중 감소가 있거나 항암치료 및 수술 전후 영양 공급이 필요한 암환자들이 인핸서 2종으로 식사를 대체하거나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인핸서 오리지널’은 3대 영양소와 26종의 비타민·미네랄 등을 함유해 암환자의 식사 대용이나 영양 보충에 적합하다. 1팩에는 단백질 10g과 아르지닌 500㎎, 오메가3 지방산(EPA 및 DHA) 70㎎ 등이 들어있다.

대상웰라이프㈜에 따르면 실제 고대안암병원 및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소화기암(2~4기)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환자들의 영양 상태 및 삶의 질이 모두 개선됐다. 하루 2팩씩 8주간 ‘인핸서 오리지널’을 섭취한 환자들의 영양 상태 평가(PG-SGA) 지수가 호전되고 메스꺼움·구토 증상과 피로도가 줄었다.

‘인핸서 프로 1.2’는 ‘인핸서 오리지널(200㎖)’ 대비 소용량(165㎖)으로 맞춤 설계된 고농축·고단백 영양식이다. 위절제술, 항암치료 등으로 인해 음식 섭취량이 감소했거나 적은 용량을 원하는 환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단백질 15g과 오메가3 100㎎ 등 영양 성분을 강화해 1팩만으로 200kcal의 열량을 공급할 수 있다. 대상그룹 소재의 황금클로렐라를 담아 베타글루칸과 18가지 아미노산 등 더욱 풍부한 영양을 더했다.

대상웰라이프㈜는 출시를 기념해 대상웰라이프몰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 댓글에 뉴케어 ‘인핸서’가 필요한 사연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이용권(1명), 신세계상품권 5만원(10명), 인핸서 프로 1.2 체험팩(30명)을 증정한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암환자는 투병 과정에서 입맛을 잃는 경우가 많아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공급을 통한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며, “뉴케어만의 균형 잡힌 맛과 영양 설계를 담은 인핸서 2종이 환자들의 일상을 회복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동후디스는 프리미엄 성인균형영양식 ‘하이밀크’의 영양 성분을 강화한 제품을 내놨다.

‘하이밀크 고칼슘 균형영양식’은 초유 1%와 비타민D 및 고칼슘 뿐 아니라 연골의 구성 성분인 상어연골분말을 배합해 근육기능유지 및 뼈 형성을 돕는 제품으로 자사 ‘하이밀크 오리지널’ 대비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을 1.5배 증량했으며 당류는 약 8% 감량했다.

‘하이밀크 초유 균형영양식’은 초유의 풍부한 영양소를 그대로 담은 제품으로 초유 2%와 두뇌구성성분 오메가3, 인지질을 배합하고 황반 구성 성분인 루테인을 추가했다. 당류는 기존 제품 대비 약 26%를 감량해 당분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고소한 곡물맛으로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하루 간편하게 균형 영양을 챙길 수 있는 기존 ‘하이밀크’ 제품에 영양을 더욱 강화하고 당분을 감량해 제품력을 높였다”면서 “평소 식사만으로는 고른 영양을 챙기지 못하는 분들께서는 리뉴얼된 ‘하이밀크’ 제품으로 더욱 건강한 일상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윤서 기자, 김진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