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다각화·온라인 협력 강화…‘영토확장’ 나선 아모레퍼시픽
시장 다각화·온라인 협력 강화…‘영토확장’ 나선 아모레퍼시픽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5.1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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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영국과 중동에서 글로벌 진출 가속화
​​​​​​​아모레퍼시픽-카카오, 동반 성장 업무 협약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브랜드 라네즈가 영국과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라네즈는 지난달 영국 럭셔리 뷰티 멀티숍인 ‘스페이스 엔케이’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

영국 ‘스페이스 엔케이’ 매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영국 ‘스페이스 엔케이’ 매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스페이스 엔케이는 럭셔리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향수, 두발관리용품 등을 판매하는 화장품 유통사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72개 매장을 운영한다. 스페이스 엔케이는 다국적 뷰티 브랜드를 선별해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네즈의 영국 진출은 최근 들어 영국에서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다. 

라네즈는 공식 진출 전 영국의 화장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컬트 뷰티, 룩 판타스틱, 뷰티베이 에 입점해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라네즈는 이번 스페이스 엔케이 진출에 맞춰 글로벌 대표 제품인 ‘립 슬리핑 마스크’와 ‘워터뱅크 크림’을 중심으로 영국 시장 내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네즈는 5월 한 달간 영국 런던 중심 상권인 킹스크로스와 웨스트필드 스페이스 엔케이 매장에서 브랜드 공간을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브랜드 앰배서더(홍보대사)인 시드니 스위니 관련 콘텐츠를 통해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라네즈는 지난달 중동 시장에도 처음 진출했다. 

현지 화장품 전문점 1위인 세포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GCC(걸프협력회의) 4개 회원국 내 세포라 매장에서 라네즈 주력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UAE 두바이몰 세포라 매장에서는 5월 중 대형 전광판을 통해 론칭 제품을 공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사업 다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라네즈는 올해 3월 기준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18 개국 1370여 개 세포라 매장에 입점해 글로벌 고객을 만나고 있다. 앞으로도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와는 비즈니스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JBP)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사진=아모레퍼시픽
(왼쪽부터)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사진=아모레퍼시픽

8일 열린 협약식에서 아모레퍼시픽과 카카오는 광고 및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활동 고도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 및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광고 영역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 쇼핑라이브 등 커머스 영역에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 및 프로모션과 연계된 브랜드 세일즈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과 데이터 자산이 신규 고객 유입에 큰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적용과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활동 강화,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디지털 사업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우리 일상 전반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와의 협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라이프스타일 뷰티로의 확장을 지향하는 우리 아모레퍼시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아모레퍼시픽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브랜드와 플랫폼이 윈윈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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