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확장’ 나선 CJ제일제당, 이번엔 길거리 음식
‘영토확장’ 나선 CJ제일제당, 이번엔 길거리 음식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5.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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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트리트 푸드’로 해외 개척…미국·일본·유럽 등 신제품 출시
CJ제일제당×LG전자, 11번가서 ‘맛’나다…16~20일 스페셜딜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CJ제일제당이 길거리 음식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LG전자와의 이색 협업으로 국내소비자를 공략하는 등 영토확장에 나섰다.

사진=CJ제일제당
 ‘케이콘 재팬 2023’ CJ제일제당 부스를 찾은 한류팬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K-스트리트 푸드(길거리 음식)’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CJ제일제당은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의 6대 제품을 K-스트리트 푸드의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비비고’ 브랜드로 미주, 유럽, 아시아 등의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차세대 K-푸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신 영토 확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느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K-스트리트 푸드 첫 주자는 대표적인 거리 음식 메뉴인 떡볶이다. 

이달 6월부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 CJ제일제당의 K-푸드 핵심 권역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편의성을 고려해 컵과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출시한다.

8월부터는 해외에서 핫도그와 김말이, 냉동 떡볶이 등의 신제품도 비비고 브랜드로 선보인다.

이들 제품에는 K-스트리트 푸드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적용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의 신규 카테고리인 K-스트리트 푸드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Korean(코리안)’의 ‘K’를 떡볶이, 핫도그 등 한국 분식을 연상시킬 수 있는 둥글둥글하고 길쭉한 형태의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했다. 엠블럼은 K-스트리트 푸드 6대 제품 패키지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_비비고 떡볶이(컵) 3종.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_비비고 떡볶이(컵) 3종. 사진=CJ제일제당

아울러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한국 생산 제품의 수출 ▲현지생산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해 인접국가로 수출하는 C2C(국가 간 생산→수출) 방식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현지 시장 트렌드 변화 등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K-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음식과 콘텐츠를 즐기는 ‘도한놀이(한국여행놀이)’가 유행하는 것에 착안해 올 3월 일본에서 맛·건강·편의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김밥을 선보였다. 출시 후 1달간 20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 19일부터는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에 ‘K-스트리트 푸드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비비고를 상징하는 초록색과 K-스트리트 푸드 이미지를 활용해 한국의 포장마차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통해 비비고 떡볶이와 냉동김밥, 핫도그, 미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토부스, 이벤트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도쿄 팝업스토어는 6월17일까지 진행된다.

K-스트리트 푸드 출시를 계기로 CJ제일제당은 회사의 7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만두/P-라이스(가공밥)/치킨/K-소스/김치/김/롤)의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GSP와 K-스트리트 푸드를 함께 즐기는 조리법을를제안하는 등 동시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해외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만두+떡볶이’ 조합이 인기를 끄는 등 K-푸드를 다양하게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다.

K-콘텐츠와 K-푸드의 상승효과도 모색한다. 미국, 일본 등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글로벌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KCON)’을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현지 젊은 소비자들에게 K-스트리트 푸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5월 12~14일 사흘간 진행된 일본 케이콘에는 김밥과 만두, 치킨 등을 즐기기 위해 비비고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1만명을 넘어서며 준비했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앞서 3월 4여년만에 개최된 태국 케이콘에서도 비비고 부스를 마련해 3000여명의 태국 관람객에게 한식의 매력을 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K-스트리트 푸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보다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11번가에서 LG전자와의 이색 협업도 펼친다.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LG×CJ, 맛나다’ 프로모션을 11번가에서 진행한다. 이 행사는 LG전자와 CJ제일제당이 협업한 첫 만남으로, 11번가에서 단독으로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11번가에서 LG전자와의 이색 협업도 펼친다. 사진=11번가
 CJ제일제당은 11번가에서 LG전자와의 이색 협업도 펼친다. 사진=11번가

11번가 ‘LG×CJ, 맛나다’ 프로모션은 LG전자와 CJ제일제당의 각각 11개 대표 상품의 ‘스페셜딜’ 판매가 진행된다. LG전자 최대 12% 할인, CJ제일제당은 최대 40% 할인가로 준비했다. 

이번 ‘스페셜딜’에 참여해 양사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두 회사가 준비한 인기 제품들이 서로 교차 증정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11번가와 협업으로 성공적인 온라인 판매 확대의 성과를 거둔 두 브랜드와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성사됐다.

CJ제일제당은 주문 다음날 도착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 11번가 ‘슈팅배송’과 함께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슈팅배송을 통한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7% 증가했다. 특히 햇반 거래액은 전년 1분기 대비 413% 증가하는 폭발적 신장을 기록하며 슈팅배송의 핵심 인기상품군으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는 11번가에서 오브제 컬렉션 제품 판매를 강화하면서 고객이 주문 후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도록 ‘내일설치’ 서비스 제품군을 월 최대 240개까지 확대했다. 또 2개 이상 구매 시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품목할인’ 서비스를 월 정례화해 운영 중이다.

김명식 11번가 디지털담당은 “LG전자와 CJ제일제당 모두 11번가 고객들에게 항상 열띤 반응을 얻는 인기 브랜드로, 냉장고, 주방가전, 생활가전 수요와 간편식, 냉동식품 등 반조리 식품의 수요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며 “이형의 상품을 취급하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콜라보가 고객들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신선한 쇼핑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금액별 LG전자 가전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CJ제일제당 제품을 증정한다.

LG전자 김치냉장고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베이직 포기배추김치 10㎏’를 증정하고, 김치냉장고를 제외한 LG전자 제품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CJ제일제당의 신제품, ‘고메 소바바 치킨’과 ‘비비고 본갈비탕’ 세트를 100만원 이하 구매 고객에게는 ‘햇반 소프트밀 닭가슴살 곤약죽 세트’를 준다. 행사 기간 중 ‘LG전자 스페셜딜’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이 증정이벤트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밖에도 프로모션 5일 간 매일 ‘CJ제일제당 스페셜딜’ 구매 금액이 가장 큰 구매왕과 11번째 구매 고객, 111번째 구매 고객 등 3명씩 총 15명을 뽑고, 행사 상품 3가지(고메 소바바 치킨, 비비고 본갈비탕, 비비고 베이직 포기배추김치 10kg) 중 하나를 구매해 리뷰를 남긴 ‘베스트 리뷰어’ 10명을 선정, 모두 25명에게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를 증정한다.

행사기간 일 1+1 참여혜택이 제공되는 행운의 룰렛 이벤트가 진행되며 쿠폰과 카드할인 등 다양한 쇼핑혜택도 제공한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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