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ISO 9001’, 올해 ESG경영 원년 선포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인증을 잇달아 획득하며 ESG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ISO 37301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규범준수 경영시스템은 준법경영 지침과 법률준수를 위한 체계 및 운영 능력 등을 심사해 국제표준화기구 ISO에서 부여하는 인증이다.
앞서 2021년 반부패경영 표준인 ISO 37001을 획득한 롯데면세점은 이번 규범준수 관련 국제표준 또한 취득하며 컴플라이언스 경영에 관한 포괄 체계를 인정받았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8월 컴플라이언스 슬로건 ‘Let’s Think of the Rule‘을 대내외에 공표했다. 이를 통해 내부 임직원의 투명성, 신뢰성 제고를 도모하고 브랜드사, 거래처 등 이해관계자와 상생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상호 롯데면세점 경영지원부문장은 “이번 국제표준 인증으로 롯데면세점의 컴플라이언스 경영 실천 노력과 시스템을 인정받았다”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이해관계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트레블 리테일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나아가 업계 전반에 준법경영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최근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9001’을 획득하며 ESG 경영에 노력하고 있다.
‘ISO 9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으로 제품과 서비스 전 과정이 고객요구사항을 충족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호텔신라는 올해 ESG 경영 원년을 선포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을 강조한 데 이어 ESG 위원회를 출범하고 6월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호텔신라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대외기관 제 3자 인증을 통해 기업의 근본이 되는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2014년 ‘수출입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AEO)’, 2018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2019년 ‘소비자중심경영(CCM)’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2022년 ‘스마트 물류센터’과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취득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은 ISO 경영시스템의 근본이 되는 인증”이라며 “향후 면세업 관련 인증을 추가 확보해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매장 사업권을 4년 연장해 2028년 3월 3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2024년 3월까지 18개월 연장한데 이어 이번에 사업권을 추가로 4년 더 연장한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을 약 14년 간 운영하게 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 사업자임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연장된 사업권의 범위는 창이공항의 4개 터미널에 걸친 총 22개 매장으로 약 7700㎡ (약 2330평) 규모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