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월드 2024’ 스타트업 부스터 결승에 국내 스타트업 3P.COM이 진출한다.
이로써 국내 기업이 2년 연속 JEC월드 스타트업 부스터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해는 카텍에이치가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 복합 소재 전문가 및 전시주최사 JEC그룹과 한국무역협회(KITA)는 27일 ‘JEC 컴포짓 스타트업 아시안 투어’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JEC 월드 2024’ 부대행사로 열리는 ‘JEC 스타트업 부스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결승 진출 기업을 선정했다.
이날 최종 우승은 국내 기업 3P.COM에 돌아갔다.
3P.COM은 재활용가능한 수소 저장 탱크 기술을 보유한 국내 복합소재 스타트업으로 현재 여러 기업과 기술 수출 논의를 진행중이다.
하성규 3P.COM 대표는 이날 우승 소감을 통해 “현대차가 수소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기술을 선도하듯이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재활용할 수 있는 수소 압력 용기도 한국이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수소 용기가 일반화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3P.COM은 이에 대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JEC 스타트업 부스터’는 혁신 복합소재 스타트업이 전세계에 자사 기술을 선보이고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자리다.
2017년부터 시작돼 유럽과 미국, 아시아 3개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다. 2019년부터 JEC그룹과 무협이 협력해 한국에서 아태지역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JEC 스타트업 부스터’ 누적 참가기업은 60여개국 900여개 기업으로 이 중 100개사가 결선에 올랐다. 최종 우승기업은 28개사다.
이날 아태 지역 결승에서는 우승 기업 1팀을 선정했다. 우승 기업에는 2000유로의 상금과 3월5~7일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본선대회인 ‘2024년 JEC 월드 스타트업 부스터’ 최종 진출권이 부여됐다.
내년 최종 본선에는 지역 행사에서 우승한 20개 스타트업이 진출하게 된다.
이날 아태지역 우승 기업 선정은 사전에 선정된 아태지역 5개국 5개 기업의 온오프라인 기업 피칭과 전문가와 투자자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현장 평가를 통해 진행했다.
아태지역 경선에는 한국의 3P.COM(재활용 가능한 경제적 수소 저장 탱크), 일본의 카폰 플라이(탄소 나노 튜브의 사회적 구현), 인도의 컴포지트 그린솔(미래를 위한 복합소재), 말레이시아의 미드웨스트 컴포짓(지속가능한 바이오 복합재), 싱가포르의 마이코테크(가죽이 아닌 더 좋은 가죽)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신도훈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부장, 신현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제품화솔루션센터 센터장, 성우재 충남대 건축학과 교수, 김도연 엑스플로 인베스트먼트 투자가, 우자와 기요시 가나자와 공과대학 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한편 ‘JEC월드’를 주최하는 JEC그룹은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문가 단체다. 복합소재전시회 ‘JEC’ 시리즈를 프랑스와 한국 서울에서 개최하고 있다.
1963년 전문지 발간을 시작으로 965년에는 첫 복합소재 콘퍼런스를 열었고 이후 복합소재전시회 ‘JEC 월드’를 개최하며 산업 영향력을 넓혀왔다. 국내에서는 ‘JEC 월드’의 한국판인 ‘JEC 코리아’를 론칭해 개최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