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매출 3조원...영업익 5천억
오리온, 지난해 매출 3조원...영업익 5천억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2.07 16: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영업익 전년比 각각 1.4%, 5.5% ↑
“올해 바이오사업 추진...신성장동력 확보”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2조9124억원의 매출과, 49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제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영업활동, 생산설비 확대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며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제조원가 관리를 통한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으로 5.5%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6.8% 성장한 52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오리온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오리온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이에 따라 오리온은 주주가치 증대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도 기존 950원에서 1250원으로 31.6% 늘리기로 결정했다.

한국법인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13.9% 성장한 1조700억원, 영업이익은 20.4% 성장한 1688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

오리온은 올해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진천 물류센터 착공에 나서며 공급 확대를 위한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스낵, 젤리 등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국내 판매 채널 다각화와 중국 등 수출을 확대하고, 마켓오네이처는 그래놀라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해갈 방침이다.

수출 확대는 미국 등 북미 시장 내 대형 유통채널의 입점과 품목을 확대하고 중국, 일본, 유럽 등 지역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중국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과 위안화 약세 등 악재로 매출액은 7.5% 감소한 1조 17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불필요한 할인행사를 지양하고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4.4% 증가한 2210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중국 내수 소비 둔화에 따라 가성비형 벌크 매대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성장채널인 간식점, 창고형매장, 이커머스 전용 제품 공급을 늘리고 핵심 브랜드의 제품력 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비건 육포 등 신규 시장에도 진출하고, 매출 규모가 큰 감자스낵의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 구축 및 원가 효율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법인 매출은 0.5% 증가한 4755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8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파이, 스낵의 시장지배력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지난해 신규 개척한 7조원 규모의 유음료 시장도 적극 확대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하노이 공장의 증축과 생산동 신축을 연내에 완료하고, 호치민 신규 공장부지 매입도 추진한다.

러시아법인은 루블화 가치가 20%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4.5% 감소한 2003억원, 영업이익은 7.5% 줄어든 32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판매물량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 15.9% 성장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말 증설한 파이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큰 폭의 매출 확대를 예상하고 신규 출시한 젤리 카테고리를 시장에 조기 안착시켜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추가 생산라인도 구축해 파이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

인도법인은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특히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의 춘절, 뗏 행사 효과가 없는 해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며 “올해도 제품력 강화와 해외법인별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식품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잇고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